
7일 개막된 제 2회 현대위아-지멘스 NC 경진대회 학생부 참가자들이 제품 가공을 위한 프로그래밍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위아]
아주경제 이소현 기자 = 현대위아가 세계적 전기전자 기업 지멘스 한국법인의 디지털 팩토리 사업본부와 함께 공작기계 가공을 위한 프로그래밍과 공작기계의 실 조작 능력을 겨루는 NC 경진대회를 개최한다.
양사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하는 NC경진대회는 학생부와 일반부로 구분돼 7일부터 11일까지 5일간 현대위아의 창원 본사 기술지원센터 전시장에서 열린다.
NC 경진대회 참가자들은 대회 시작과 동시에 ‘특정 형상을 가공하라’는 과제를 받고 가공을 위한 수치제어 프로그래밍부터 실 가공을 통한 형상의 완성도까지 일련의 과정을 평가받게 된다.
공작기계를 직접 다뤄본 경험이 적은 학생참가자들은 안전 등의 문제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지멘스사의 시뮬레이터로 프로그래밍 경연만을 펼치게 된다.
이번 경진대회는 현대위아의 대표 공작기계 제품인 E200C 선반과 i-CUT 420T 머시닝센터 제품으로 진행되며, 현대위아가 자체 개발한 CNC 컨트롤러 i-trol과 지멘스사의 CNC 컨트롤러 S828D가 사용된다.

7일 개막된 제 2회 현대위아-지멘스 NC 경진대회 일반부 참가자들이 현대위아 공작기계를 이용해 제품을 가공하고 있다.[사진=현대위아]
이날 대회에서 성인 못지않은 프로그래밍 실력을 뽐낸 한 고등학생 참가자는 “기술을 배우는 청소년들이 평소 갈고닦은 능력을 발휘하고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 이런 행사가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홍진영 공작기계 사업담당 상무는 “지난해 열렸던 첫 대회에 이어 올해 대회도 매우 뜨거운 관심과 참여 속에서 열리게 됐다”며 “기술 인력들이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NC 경진대회를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귄터 클롭쉬 지멘스 한국법인 디지털 팩토리 사업본부 대표는 “제조업 분야에서 혁신의 바람은 이미 전 세계적인 추세”라며 “한국의 우수한 인재들이 전 세계 스마트 공장 혁신의 시대를 이끌어나갈 수 있도록 돕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현대위아와 지멘스는 공정한 대회 운영을 위해 전문가들로 구성된 3인의 심사위원단을 별도로 구성했다. 이들 심사단은 대회 종료 후 학생부와 일반부 각 1위부터 3위까지 총 12명의 입상자를 선정하게 된다.
입상자들에게는 순위에 따라 기아자동차 모닝, 55인치 LED TV, 최신 자전거, 노트북, 아이패드 등 푸짐한 상품이 제공되며, 참가자 전원에게 기념품도 증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