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이창우 동작구청장 "노량진 장승배기 동반 발전 행정타운 건립 진력"

2015-07-07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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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동작구청 제공]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현 청사를 비롯해 공공기관 등이 이전하게 될 종합행정타운은 노량진과 장승배기의 동반발전을 꾀할 수 있는 투트랙 전략입니다. 이를 통해 '주거중심 소비구조'에서 '경제중심 생산구조'로 변화되는 동력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창우(45) 동작구청장은 7일 민선 6기 1주년을 맞아 진행한 아주경제와 인터뷰에서 미래를 위한 장기비전을 밝혔다. 현 청사를 비롯한 공공기관이 장승배기로 옮겨지고, 노량진 부지에 민간투자를 유치하는 밑그림이다. 두 곳이 새로운 중심지로 거듭나는 프로젝트다. 2019년 첫 삽을 떠 2021년 완공이 목표다.
이 구청장은 지금으로부터 35년 전인 10살 때 뛰어놀던 상도동을 또렷이 기억한다. 요약하면 지금과 골목 하나조차 변하지 않은 모습이었다. 이 같은 원인으로 여지껏 경제 중심축이 전무한 점을 꼽았다. 관내 상업기능(상업 +준주거) 비율은 2.95% 수준으로 서울 자치구 최하위다. 여기서 절반은 노량진에, 나머지는 수산시장 및 공공기관 등이 차지한다.

이창우 구청장은 "우리 주민들은 밖에서 일자리를 찾고 소비하며, 집에선 잠만 자는데 이런 구조가 바뀌어야 미래를 기대할 수 있다"면서 "소비, 일자리, 주민소득으로 이어지는 선순환이 시급한데 그 마중물이 바로 장승배기 종합행정타운"이라고 주장했다.

동작구는 향후 역점적으로 추진할 사업으로 구(區) 차원의 임대주택 공급을 꼽았다. 조만간 전국 최초로 모자안심주택 26세대를 제공할 예정이다. 어려운 환경에서 살고 있는 모자가정에 안정적 삶을 선물하겠다는 취지다.

사람의 일상에서 주거안정 만큼 중요한 건 없다는 이 구청장은 "차상위 이하인 한부모 모자가정과 홀몸어르신 가구 2400여 가구 중 25% 가량이 지하 또는 반지하에 살고 있다. 여성과 어린 자녀들이 기거할 공간인 만큼 세대별 비상벨, 열감지기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추겠다"고 설명했다.

또 어르신을 위한 '일자리 주식회사'를 올 11월께 선보일 계획이다. 만 60세 이상 구성원들이 다시 사회활동을 시작할 수 있도록 기회를 준다. 설립 1년 후인 2016년에 150여 명의 신규 일자리가 만들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 다음해에는 수익 창출도 기대하고 있다.

이창우 구청장은 "수익 대부분은 어르신의 재고용을 위해 투자하는 한편 향후에 성공적으로 정착될 땐 여성·청년 분야의 일자리 확대를 이끌 것"이라며 "동작을 대표하는 사회적기업으로 일자리 주식회사를 키워내겠다"고 다짐했다. 

동작구는 범죄청정마을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구는 전형적 주거지임에도 강력범죄 발생 비율이 높고, 안전도 순위는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18위에 그쳤다. 이에 지난해 12월 범죄예방디자인 조례를 공포했다. 올해부터는 소규모 건축물과, 150세대 이상 공동주택에 범죄예방환경설계를 적용하는 세부 기준과 가이드라인이 차례로 마련됐다.

이창우 구청장은 "성범죄와 절도가 꾸준히 늘어나는 충격적인 보고에 도시 전체의 범죄예방 이미지 도입을 결정했다"며 "관련 조례 등 제도적 기반을 토대로 2018년까지 모두 15곳에 안전마을이 탄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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