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소현 기자 = 현대엘리베이터가 비승강기 부문 사업을 강화하는 가운데 한국타이어 미국 공장에 약 224억원 규모의 물류자동화 시스템을 수주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7일 한국타이어 미국 신공장(테네시주 클락스빌)의 반제품 자동창고 및 물류자동화 시스템을 수주했다고 발표했다. 수주 규모는 1995만 달러(한화 약 224억원)다.
물류자동화설비 부문은 현대엘리베이터의 비승강기 부문 주력 사업으로 1989년 시장 진출 이래 성장을 거했다. 지난 2013년에는 매출액 894억원을 기록하며 국내시장점유율 1위(36%)를 차지했다.
특히 글로벌 한국 기업의 해외 진출에 든든한 지원군 역할을 해왔다. 알라바마 현대차, 조지아 기아차 등의 미주 공장 물류자동화 공사를 수행했으며, 지난 2013년 7월에 수주한 한국타이어 헝가리 공장 물류자동화 공사도 최근 성공리에 마쳤다.
현대엘리베이터 물류자동화설비 부문은 물류자동화 컨설팅을 시작으로 엔지니어링, 공정물류시스템, 상품물류시스템 등 토털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스태커 크레인, 무인반송대차, 컨베이어, 지상주행 방식의 궤도대차, 천장주행 방식의 대차, 오토 피킹 시스템 등 탄탄한 솔루션을 바탕으로 자동창고시스템, 물류센터, 냉장·냉동 자동창고, 항공물류시스템에 이르기까지 물류자동화 전 분야에서 성과를 거두고 있다.
현대엘리베이터 관계자는 “2017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최종적인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며 “그간 국내외에서 대형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경험을 바탕으로, 최고의 효율성을 갖춘 물류시스템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