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구 회장 딸 박주형 상무, 금호석화 경영 참여… 금호家 ‘금녀의 벽’ 허물어

2015-07-07 09:37
  • 글자크기 설정

금호家 최초로 그룹 첫 女임원 등극...여성 대주주도 최초

박주형 금호석유화학 신임 상무[사진=금호석유화학]


아주경제 이소현 기자 = 박찬구 금호석유화학그룹 회장의 딸 박주영(35)씨가 1일 금호석화의 상무로 선임돼 경영 일선에 나섰다.

7일 금호석유화학에 따르면 지난 1일 임원인사를 통해 박주형 상무를 임원으로 신규 선임했다고 밝혔다. 박 신임 상무는 박찬구 금호석유화학그룹 회장의 1남 1녀 중 둘째다.
금호가 여성의 금호그룹 경영 참여는 69년 역사상 박 상무가 최초다. 금호그룹은 전통적으로 여성의 경영참여를 금기시해왔고 형제공동경영합의서에도 이를 적시하고 있었다는 점에서 이번 선임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박 상무는 2012년 금호석유화학 지분을 취득해 여성 최초로 대주주에 올랐으며 현재 총 0.60%의 지분을 보유 중이다.

박 상무는 구매와 자금 부문을 담당하게 된다. 금호석유화학은 이번 인사를 통해 구매 및 자금 운영의 투명성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박 상무는 대학 졸업 후 미국에서 연수 및 인턴 생활을 했으며, 2010년 대우인터내셔널에 입사해 올해 6월까지 근무했다.

한편 박찬구 회장의 장남 박준경 상무는 2007년 금호타이어를, 고(故) 박정구 회장의 장남 박철완 상무는 2006년 아시아나항공을 거쳐 현재 금호석유화학 해외영업담당 상무로 각각 재직 중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