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경북도에 따르면 내·외국인 단체 관광객 유치를 통한 관광 업계 지원을 위해 ‘단체관광객 유치 인센티브제’를 전면 수정해 하반기 중 10억원가량을 투입한다.
이번 개정으로 기존 외국인 단체 관광객 유치 여행사만 제공해 오던 인센티브가 내국인 단체 관광객 유치 여행사까지 확대됐다.
이에 따라 내국인 유치 여행사도 도내 축제와 의료 및 체험 관광지를 활용해 관광 상품을 구성할 경우, 홍보비 및 차량 임차비 등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게 됐다.
지원 분야도 축제·체험·의료 관련 관광 상품 개발 홍보비, 기업체 보상관광단 유치 지원 및 유치실적에 따른 포상제가 추가됐다.
지원액은 1일 숙박료 1만2000원이 1만5000원으로, 차량 임차료가 16만원에서 20만원으로 상향됐다.
특히 체험 관광지 활성화를 위해 유료 관광지만 인정하던 지원요건을 유료 관광지에 체험 관광지가 포함될 경우 인센티브를 추가(경주 외 지역 숙박료 1박에 3000원 추가 지급)로 제공해 관광객이 경주·안동에서 도내 각지로 분산되도록 유도했다.
또한 사전협의 조건, 여권 사본, 탑승객 리스트, 관광지 이용 확인서, 식당 확인서 등 지원 조건 및 구비서류를 완화해 여행사의 편의도 도모했다.
도는 이번 조치들이 관광객 유입을 늘려 숙박·식당 등 유관 업계까지 파급효과가 미칠 것으로 보고 있으며, 기업체 보상관광단 및 MICE 관광단 유치 지원 근거를 마련해 대규모 단체 관광단 유치에도 직접 나선다.
이를 위해 하반기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 등과 협력해 기업체·학회·MICE 전문 여행사를 대상으로 세일즈를 펼칠 계획이다.
한편, 메르스 발생으로 울릉도를 방문할 예정이던 1만4000여명이 관광을 취소했고, 경주 보문단지 호텔 행사의 약 85%가 취소되는 등 경북도 내 관광 업계 전체가 큰 타격을 받았다.
김일환 도 관광진흥과장은 “이번 조치들이 내·외국인 단체 관광객 유치로 이어져 침체된 지역 관광시장의 물꼬를 틀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