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규하 기자 =한국전력이 아프리카 전력사업 진출에 교두보를 확보했다.
한전은 2일(현지시간) 아프리카 모잠비크에서 모잠비크 에너지기금청(FUNAE)과 마이크로그리드(MG)활용 전화사업 상호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체결에 따라 한전은 마햐냐니 지역에 태양광발전설비 50kW, 에너지저장장치(ESS) 100kWh 등으로 구성된 MG사업을 오는 11월까지 구축한다. MG가 구축되면 약 50여 가구와 학교, 커뮤니티 센터 등에 안정적인 전력이 공급될 예정이다.
현재 모잠비크 국민의 약 60%는 전기를 공급받지 못하고 있다. 전기 공급 인구 중 65%만이 국가전력망을 통해 공급받고 나머지는 낙후된 자체발전기나 태양광발전설비를 이용하는 실정이다.
한전은 마을의 주요 수입원인 목재와 바이오연료 생산 등에 도움을 주는 등 주민들의 에너지 자급수준과 삶의 질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아울러 한전은 아프리카 지역에 적합한 MG 사업모델을 개발하는 등 향후 모잠비크 내 타 지역 및 아프리카 지역 전력사업에 적극 진출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국내 관련 중소기업들과 북미·동남아시아 지역 현지에 적합한 MG 비즈모델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방침이다.
최인규 한전 전력연구원장은 “주변 환경에 적합한 해외 전화사업용 MG 모델이 성공적으로 확보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MG 비즈모델이 한전의 글로벌 에너지벨트 구상의 한 축을 담당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