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사태 용어 해설

2015-07-06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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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 

▲유럽중앙은행(ECB)= 유럽경제통화동맹(EMU)이 발족하여 각 회원국의 개별 화폐가 소멸되자 유럽 통화정책에 관해 집단결정을 강화할 목적으로 설립했다. 회원국의 통화 주권을 인수하고 유럽 공동의 통화금융정책을 지휘하는 일을 맡는다. 미국의 FRB(연방준비은행)와 마찬가지로 단기금리 조절과 물가안정을 위한 업무를 관장하는 것은 물론 회원국 금융정책의 집행권을 갖게 된다. 다만, 통화정책에 관해서는 각국 통화당국이 최종 책임을 진다.

▲긴급유동성지원(ELA)= 구제금융과 별개인 ELA는 시중 은행이 자금난을 겪을 우려가 있을 때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각국 중앙은행이 유럽중앙은행(ECB)의 승인을 받아 공급하는 것으로 ECB가 평소에 적용하는 금융 프로그램이다. 유동성 위기가 고조된 그리스에서 예금 인출이 급격히 늘어나 대출기관들이 긴급 자금에 의존하는 경향이 짙어지자 ECB는 그동안 꾸준히 ELA 상한선을 확대했다. ECB는 위기에 처한 그리스를 위해 꾸준히 ELA 상한액을 늘려왔지만 지난달 28일과 이달 1일에는 한도를 동결했다.

▲그렉시던트(Grexident)= 그리스가 의도치 않게 유로존을 이탈하는 것을 의미한다. 그렉시트와 우연 또는 사고를 뜻하는 'accident'를 합한 말로, 'Graccident'로 표기하기도 한다.

▲뱅크런(bank run)= 예금 대량인출 사태로, 금융기관의 지급불능이나 파산 우려가 커졌을 때 많은 수의 고객들이 한꺼번에 예금을 찾고자 몰림에 따라 발생하는 현상이다. 그리스는 채권단과 구제금융 협상이 결렬되면서 뱅크런 사태가 나타남에 따라 은행영업을 잠정 중단시키고 예금 인출을 제한했다.

▲무제한국채매입프로그램(OMT, outright monetary transaction)= 2012년 9월 유럽중앙은행(ECB)이 기존의 국채매입프로그램(SMP)을 대체하고자 발표한 무제한 국채매입 프로그램이다. SMP가 제한적이고 일시적인 성격의 프로그램이었던 것과 달리 OMT는 '무기한' 정책으로 유로존 국채시장 전체를 대상으로 한 포괄적인 유동성 공급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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