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역사유적지구'(Baekje Hisoric Areas)가 한국의 12번째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가운데 나선화 문화재청장과 이상해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 위원장, 이혜은 이코모스 한국위원회 위원장은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강조했다.
나선화 문화재청장은 "백제는 과거 중국, 일본, 동남아시아와 폭넓은 교류를 펼쳤다."며 "그 결과 백제는 어느 시대보다도 유려하고 풍요로운, 또 국제적 감각이 있는 유수한 문화를 지니게 됐고 비로소 그 가치를 세계에 인정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제 우리는 더 그 가치를 세계인과 공유하기 위해 많은 프로그램을 구축해 나가야 한다."면서 "세계인들이 가치를 공유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문화재 보존과 더불어 환경개선에 앞장 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상해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 위원장은 "백제는 당시 중국으로부터 전수받은 문화를 한국에서 꽃을 피워 일본으로 전파했다."며 "이는 백제의 문화가 화합과 소통의 역할을 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전했다.
이 위원장은 또 "이번 세계유산 등재를 통해 많은 관광객의 발걸음이 이어지게 되면 지자체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은 물론 문화의 국격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이혜은 이코모스 한국위원회 위원장 역시 "세계유산으로 선정된 이후의 백제역사유적지구에 대해 특별한 보존 관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혜은 위원장은 "백제역사유적지구는 공주·부여·익산의 백제시대를 대표하는 유산 여덟 군데를 한데 묶은 터라 통합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앞으로 이 지역을 보존해 나가는 것이 우리의 가장 중요한 임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