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미더머니] 피타입, 2차 오디션 탈락… 힙합 1세대 자존심 '곤두박질'
아주경제 조득균 기자 = 랩 대결 프로그램 '쇼미더머니 4'에 출연한 살아있는 힙합 1세대 '피타입'이 치명적인 가사 실수로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프로듀서들은 피타입의 돌발 상황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고 가사 실수가 잇따르자 공정한 심사를 위해 불합격를 주었다.
피타입은 본인 스스로도 당혹감을 드러내며 "무슨 일이 일어난 건지 모르겠다. 갑작스럽게 신경다발이 끊긴 것 같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한편, 한국어 랩의 교과서라 불리며 한국 가요계에 센세이션을 불러일으켰던 데뷔곡 '돈키호테 (Feat. 휘성)', 10년 만에 앨범 3집 Rap. 제목 그 자체로 이미 눈치챌 수 있듯 "RAP"은 말 그대로 한국어 RAP의 진정한 완성을 위해 치닫는 작품이다.
BOOM BAP이라 불리는 전형적 힙합 비트에서부터 요즘의 언더그라운드 힙합씬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TRAP까지, 다양한 스타일의 비트들 위에 흔들림 없는 가사와 라임, 그리고 차원이 다른 랩을 수놓고 있는 피타입(P-Type). 한국어 라임이 억지라는 일부의 잘못된 지적에 정면으로 승부하듯 본 작을 통해 그는 완벽한 라임을 통한 청각적 쾌감은 물론이고 문법적 파괴를 최소화하여 메세지 전달력 또한 동시에 충족시키는, 한국어 랩의 진정한 완성형을 보여주고 있다.
액션활극이 되었건 로맨스 물이 되었건 그 종류를 가리지 않고 비트 위를 달리며 다시 한 번 그가 힙합씬의 주인공으로 서기 위해 돌아왔음을 증명하는 이번 앨범은, 최근 음원차트에서 "힙합 대세론"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주역 브랜뉴뮤직과 만나 다시 한 번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또한 그는 통통한 외모와는 달리 힙합계에 지적인 인물이다. 성균관대학교 철학과 출신이며 멘사 코리아 회원으로도 널리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