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상곤 새정치민주연합 혁신위원장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 ]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김상곤 새정치민주연합 혁신위원장이 3일 제1야당을 국민과 당원들로부터 배척당하는 상황으로 규정하고 오는 8월 말까지 혁신안 마련을 통해 대대적인 변화를 꾀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 본청 귀빈식당에서 초선 의원들과 간담회를 열고 “우리 당은 지금 당원과 국민들로부터 배척받고 있으며, (이 때문에) 분당이나 신당 이야기가 나오는 상황”이라며 “이것을 극복하지 못하면 우리 당의 미래뿐 아니라 한국 정치가 앞으로 어떻게 될지 상당히 염려된다”고 말했다.
특히 김 위원장은 당내 혁신안의 마지노선을 오는 8월 말로 정한 뒤 9월 중앙위원회 소집을 문재인 대표에게 요구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미래를 위한 좋은 혁신안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제때 제대로 실천되도록 만드는 것도 저희가 해야 할 역할”이라고 이같이 말했다.
혁신위 측은 오는 20일 전체 개혁과제 5개 분야 가운데 1∼2차 혁신안 관철을 위한 중앙위 소집, 그 이후 3∼5차 혁신안을 의결하기 위한 추가 중앙위 소집을 각각 요구하기로 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은 논어의 ‘본립도생’(本立道生·기본이 바로 서면 길 또한 자연스럽게 생긴다는 뜻)을 언급하며 “새정치연합으로서도, 한국 정치로서도 이 네 글자가 절실하게 요구되는 상황”이라고 당내 분발을 촉구했다.

김상곤 새정치민주연합 혁신위원장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