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공=(유) 어송포유 문전사 / KBS N / ZEN 프로덕션]
3일 방송될 KBS2 ‘오렌지 마말레이드’(극본 문소산·연출 이형민 최성범)에서는 9회를 끝으로 300년 전 전생이야기를 마무리 짓고, 현대로 돌아가는 이야기를 그릴 예정이다.
앞서 이일화와 송종호는 등장인물들의 현생(現生)을 그린 시즌 1에서 인간이 뱀파이어를 차별하는 사회 분위기 속에서도 서로를 각별히 사랑하는 마음 하나로 부부의 연을 맺어 여진구의 부모로 등장했다. 이에 절절한 로맨스를 이끌어갔던 여진구·설현 커플과는 또 다른 애틋함으로 안방극장의 감성을 무한 터치했다.
이처럼 시즌1에서 부부였던 두 사람은 전생을 다룬 시즌2에서는 부부가 아닌, 각각 미남 흡혈귀와 여진구의 유모로 등장해 전혀 연관성이 없는 듯 했지만 만나야 할 사람은 언젠가는 만난다는 듯 결국 우연한 기회를 통해 만나 잔잔한 '썸' 기류를 자아내고 있는 상황이다.
오늘(3일) 채널고정 포인트는 송종호의 본색이다. 우연한 기회를 통해 사랑의 마음을 품게 된 송종호가 이일화에게 칼을 겨누고 있는 모습이 포착되며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 더구나 이일화에게 이미 송종호의 마음이 흔들렸음에도 불구, 칼을 겨누고 있는 송종호의 진심은 무엇인지 궁금해진다.
무엇보다 지난 방송에서는 김선경(원상구 역)의 피를 먹고 뱀파이어가 되었던 송종호의 숨겨진 사연이 윤곽을 드러내 눈길을 모았다. 여기에 제작진은 "이일화가 중요한 키(key)로 작용할 것이니 놓치지 말고 지켜봐 달라"고 밝혀 더욱 감칠맛 나는 전개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오늘(3일) 9회 방송 이후 다음주 이어질 10회부터는 다시 현재의 시점으로 시간이 변화될 예정이라고. 결국 첫 회부터 4회까지 주인공들의 현재(시즌 1)를 그렸다가, 5~ 9회까지 과거로 돌아가 이들의 전생을 담은데 이어, 10회부터 최종회인 12회까지 다시 현재로 이야기가 돌아오면서 다이나믹하게 흘렀던 시간의 흐름이 정리되는 셈이다. 따라서 오늘 방송될 등장인물들의 전생 버전 마지막 이야기가 흐름상 중요한 전환 포인트가 될 전망. 전생에 어떤 인연들로 인해 지금의 모습들이 된 건지 그 거대한 퍼즐의 조각을 살펴보는 것도 시청 포인트 중 하나다.
한편, 지난 8회 방송에서는 인간 세상을 피로 물들일 원상구(김선경)의 음모가 시작되면서 흡혈귀와 은혈사의 피 튀기는 전쟁이 최고조로 무르익었다. 매주 금요일 오후 10시 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