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오전 11시 서울 역삼동 리츠칼튼호텔에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터미네이터 제니시스’(감독 앨런 테일러)의 공식 내한 기자회견이 열렸다. 내한 행사에는 영원한 터미네이터 아놀드 슈왈제네거와 미국 HBO의 인기 드라마 ‘왕좌의 게임’으로 유명한 에밀리아 클라크가 참석했다.
에밀리아 클라크는 린다 해밀턴 등에 이어 3대 사라 코너를 연기한 소감에 대해 “너무 큰 부담을 느꼈지만 꼭 하고 싶었던 이유는 린다 해밀턴이 보여준 캐릭터와 연기가 저에게 영감을 줬기 때문”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제 연기에 많은 역할을 끼쳤기 때문에 저에게 제안이 왔을 때 펄쩍 뛰기도 했다. 양날의 검이기도 하다. 제가 했을 때 잘 할 수 있을지, 많은 분들께 어떻게 보일지 고민도 있었다. 이번 제니시스에서의 사라 코너는 이전과는 다른 인생을 경험한다. 아주 어렸을 때 부모가 죽음을 당하는 캐릭터이기 때문에 전작과 다르다고 볼 수 있다. 본질적인 사라 코너는 유지해야했다. 대신 팝스(T-800·아놀드 슈왈제네거)와 부녀 관계를 유지하기 때문에 더 색달랐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