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30일 열린 롯데건설의 ‘차세대 하수처리기술 테스트 시설’ 준공식에 참석한 인사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롯데건설 제공]
아주경제 김종호 기자 = 롯데건설은 지난 1일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고기리에 위치한 곡현·손기 소규모 하수처리시설 현장에서 ‘차세대 하수처리기술 테스트 시설’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이 시설은 국내 최초인 ‘호기성 그래뉼 슬러지(AGS·Aerobic Granular Sludge)’ 기술을 통해 하루 150톤의 하수를 처리할 수 있는 규모로 지어진다.
롯데건설은 앞으로 태영건설, 블루뱅크와 함께 2년간의 개발 기간을 거친 뒤 기술을 상용화해, 오는 2025년까지 30년 이상 된 50여개의 노후 하수처리장의 개량 및 보수 사업에 적극적으로 적용할 계획이다.
이주호 롯데건설 기술연구원 원장은 “분리막 수처리 시장에서 최첨단 기술을 갖춘 롯데건설이 태영건설 및 블루뱅크와 협력해 차세대 하수처리 기술을 공동 개발 중”이라며 “이 기술이 상용화되면 부지축소, 운영비 저감 및 최근 강화되고 있는 방류수 기준에 대한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AGS 하수처리기술'에 이용되는 미생물이 모래알처럼 형성된 모습 [사진=롯데건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