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 ‘차세대 하수처리기술 테스트 시설’ 준공식 개최

2015-07-02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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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0일 열린 롯데건설의 ‘차세대 하수처리기술 테스트 시설’ 준공식에 참석한 인사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롯데건설 제공]


아주경제 김종호 기자 = 롯데건설은 지난 1일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고기리에 위치한 곡현·손기 소규모 하수처리시설 현장에서 ‘차세대 하수처리기술 테스트 시설’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이 시설은 국내 최초인 ‘호기성 그래뉼 슬러지(AGS·Aerobic Granular Sludge)’ 기술을 통해 하루 150톤의 하수를 처리할 수 있는 규모로 지어진다.
AGS 하수처리기술은 모래알 정도의 크기로 뭉쳐진 미생물을 하수처리에 적용한 공법이다. 기존 하수처리공법에 비해 2배 이상 많은 양의 미생물을 이용해 처리효율이 향상됐으며, 미생물의 침전속도가 2배 이상 빨라져 소요 부지가 절감되고 에너지 사용량도 감소하는 장점이 있다. 본격적으로 상용화가 되면 국내 노후 하수처리시설의 새로운 개량 모델로 주목 받을 전망이다.

롯데건설은 앞으로 태영건설, 블루뱅크와 함께 2년간의 개발 기간을 거친 뒤 기술을 상용화해, 오는 2025년까지 30년 이상 된 50여개의 노후 하수처리장의 개량 및 보수 사업에 적극적으로 적용할 계획이다.

이주호 롯데건설 기술연구원 원장은 “분리막 수처리 시장에서 최첨단 기술을 갖춘 롯데건설이 태영건설 및 블루뱅크와 협력해 차세대 하수처리 기술을 공동 개발 중”이라며 “이 기술이 상용화되면 부지축소, 운영비 저감 및 최근 강화되고 있는 방류수 기준에 대한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AGS 하수처리기술'에 이용되는 미생물이 모래알처럼 형성된 모습 [사진=롯데건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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