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남혁 의원 추정 시신발견...마지막 통화서 "힘들다" 전해

2015-06-30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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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남혁 의원 추정 시신발견. [사진 = KBS 방송화면 캡처]


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 나흘 전 실종됐던 새정치민주연합 조남혁 경기도의원(54)으로 추정되는 시신이 30일 발견됐다.

의정부경찰서는 이날 오후 2시 15분께 의정부시 장암동 동부간선도로 서계지하차도 공사현장에서 조 의원으로 추정되는 시신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시신에서 조 의원의 신분증이 나왔으며 유족이 조 의원임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조 의원은 지난 26일 오후 6시30분께부터 2시간 동안 의정부시청 소속 공무원들과 호원동의 한 음식점에서 저녁 식사와 술자리를 하고 자리를 뜬 뒤 10시 30분께 연락이 두절됐다. 이어 지난 28일 오후 6시께 조 의원의 가족이 경찰에 실종 사실을 신고했다.

이후 경찰은 폐쇄회로(CC)TV 분석을 통해 조 의원의 행적을 따라 중랑천, 야산, 도봉산역 일대를 수색했다.

경찰 관계자는 "사모님과 마지막 통화에서 이 분이 ‘힘들다’라고 말했다"라고 전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경위를 조사 중이다.

조남혁 의원은 17대 대통령 선거에서 손학규, 정동영 후보의 의정부갑 선대본부장을 지냈고 의정부시의회 의원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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