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범천 기자 = 강원도는 레고랜드 테마파크의 진·출입 교량건설사업의 기공식을 내달 1일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강원도는 춘천 도심에서 레고랜드 테마파크로 가는 유일한 관문 역할을 하게 될 레고랜드 진입교량 건설사업의 기공식을 교량 종점부가 될 근화동 북한강변 일원에서 오는 7월1일 오후 2시에 개최한다.
레고랜드 교량 건설사업은 2017년 완공을 목표로 총 연장 1058.5m, 폭 25m, 4차로 규모로 건설하는 사업으로, 국비 448억원 등 총사업비 896억원이 투입된다.
레고랜드 진입교량은 춘천역이 위치한 근화동에서 레고랜드 테마파크가 들어설 하중도 관광지까지 최단거리로 연결해 차량과 관광객이 진입할 수 있도록 건설된다.
춘천시는 최신 공법으로 건설되는 레고랜드 교량이 완공되면 강원도와 춘천 관광지의 상징성을 표현하는 새로운 명물로 사랑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강원도는 “춘천 도심에서 하중도를 연결하는 교량이 없어 수많은 하중도 관광지 개발계획이 성공 직전에 번번히 무산됐다며, ”이번 레고랜드 진입교량 착공으로 레고랜드 조성사업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에 착공하는 레고랜드 교량 공사는 지난 4월 현대산업개발에서 맡아 추진하기로 했으나 시행사인 엘엘개발과 사업비와 사업성에 대한 이견이 있어 공사가 늦어지다 대림건설에서 최종 공사를 추진하게 되었다.
이번 교량 공사를 맡은 대림건설은 서해대교와 이순신대교 등 특수교량 부문 최고수준의 기술력과 시공실적을 보유한 국내 굴지의 건설사로 안전성과 함께 독창적인 랜드마크 교량을 건설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이날 기공식에는 근화동 인근 지역주민과 최문순 강원도지사, 김진태 국회의원, 최동용 춘천시장, 지역구 의원, 각 기관ㆍ단체장 등 500여명이 참석한다.
레고랜드 테마파크는 춘천시 중도동 하중도 일원 1291천㎡(약 390만평) 부지에 레고랜드 테마파크와 호텔, 워터파크 등의 관광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외국인투자사인 영국의 멀린 엔터테인먼트 그룹이 현금과 현물 등 1000억원 어치를 투입하는 등 총 사업비 5011억원을 투자해 테마파크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2017년까지 완공을 목표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강원도는 사업 완료시 연간 200만명의 관광객과 9800여개의 일자리 창출 등 고부가가치 관광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춘천이 세계적인 관광도시로 발돋움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지난 25일 춘천시민연대네트워크는 춘천 광장서적 3층에서 레고랜드 관련 토론회를 통해 "레고랜드에서 추산한 관광객 200만명에는 워터파크 등의 관광시설을 찾는 관광객의 수가 반영되지 않았다"며, "이를 더하면 연간 관광객은 5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돼 온의동과 근화동 일대가 거대한 주차장으로 변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현재 레고랜드 코리아 조성사업은 문화재청이 레고랜드 테마파크 문화재발굴 부지를 2m50㎝ 높이로 복토할 것을 요구하자 SPC 엘엘개발 측은 막대한 사업비 증가를 이유로 70㎝ 이상 복토는 불가하다며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공사가 중단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