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종룡 금융위원장[사진=금융위원회 제공]
아주경제 문지훈 기자 =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지난 26일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여파와 관련해 일상으로 돌아가 달라고 금융권에 당부했다.
임 위원장은 이날 간부회의에서 금융사들을 대상으로 "메르스에 대한 국민불안이 여전하지만 경제 부작용 최소화를 위해 금융권도 일상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또 임 위원장은 "메르스 관련 피해업종 지원을 차질 없이 해달라"며 "메르스 관련 피해는 구조적인 것이 아니라 일시적인 문제이므로 여신회수나 신용등급 하락 등 불이익을 주지 말아달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금융위는 오는 20일 메르스 피해업체들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관련 간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에 대해서는 "그동안 예금위주의 재산형성 지원프로그램과는 다른 획기적인 새로운 상품구조를 마련해 개인의 금융상품선택권이 최대한 확대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저소득층에 대해 더 많이 배려하되 최대한 많은 사람들이 가입하도록 해 중산층이 될 수 있다는 희망과 여유로운 미래를 만들 수 있다는 자신감을 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임 위원장은 "장기상품으로 설계하고 연금재원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해 노후 대비를 위한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임 위원장은 "위축된 경제가 빠르게 회복될 수 있도록 정부의 하반기 경제운용방향에 포함된 기업투자 촉진프로그램과 가계부채 관리 방안을 신속하게 추진해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