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원과 엘의 데이트는 SBS 상암 프리즘 타워 앞에서 비가 쏟아지는 가운데 꽤 오랜 시간에 걸쳐 이뤄졌다. 좋은 장면과 화면을 위해 둘의 연기는 여러차례 되풀이 됐고, 결국 동화같은 아름다운 장면을 화면에 담는데 성공했다.
붉은색 블라우스와 흰 미니스커트를 차려입은 하지원의 엣된 모습과 꽃미남 엘의 풋풋한 모습이 초록색 나무, 비오는 하늘, 투명한 우산과 잘 어울려 여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하다는 평이다.
하지원과 엘은 흠뻑 젖었으나 옷도 갈아입지 않은 채 화면을 보며, 동화같은 아름다운 장면에 만족감을 표시했다는 후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