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신규 상장된 공모주(스팩 제외) 18개의 지난 26일 현재 공모가 대비 수익률은 평균 78.84%에 달했다. 18개 중 공모가보다 주가가 오른 곳은 13개였다.
공모가 대비 수익률이 가장 높은 것은 지난 4월 3일 분할상장한 골프존(406.80%)이다.
골프존은 지주회사인 골프존유원홀딩스와 사업회사인 골프존으로 분할상장된 첫날부터 6거래일 연속 상한가 행진을 벌였다. 지난 26일 주가는 13만500원으로 공모가(2만5750원)의 5배가 넘는다. 상장 첫날 시초가(5만1500원)와 견줘도 153.40%나 올랐다.
5월 29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맞춤 효소 개발·생산 전문 업체 제노포커스의 주가도 공모가 대비 234.55% 올랐다. 일반 공모 청약 때는 1조6000억원의 자금이 몰렸고, 상장 직후 사흘 연속 상한가를 쳤다.
지난 26일 상장한 코아스템도 단숨에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으며 공모가(1만6000원)보다 160% 오른 4만1600원을 기록했다.
이밖에도 SK D&D(148.08%), 한솔제지(105.80%), 에스엔텍(100%)도 공모가 대비 2배 이상 올랐다. 덕산네오룩스(79.37%), 우리산업(73.85%), 세미콘라이트(59.29%), 디와이파워(50.69%) 등의 주가도 공모가보다 상승했다.
하반기에 기업공개(IPO) 시장이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공모주에 대한 관심은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인 이노션이 다음 달 8∼9일 공모주 청약에 나서는 것을 비롯해 토니모리(7월 1∼2일)와 미래에셋생명보험(6월 29∼30일) 등도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앞두고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다.
청약 경쟁률 1107.81대 1을 기록한 휴대전화 번호 도용방지 서비스 업체 민앤지(6월 30일)와 의약용 화합물 제조업체 펩트론(7월 13∼14일) 등 코스닥 시장에서도 공모주 청약이 잇따라 예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