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나연[사진=골프 위크 홈페이지]
여자골프 세계랭킹 20위 최나연(28·SK텔레콤)이 미국LPGA투어 ‘아칸소 챔피언십’(총상금 200만달러)에서 '버디-이글 쇼'를 펼치며 선두로 올라섰다. 세계랭킹 1위 박인비(KB금융그룹)는 투어에서 13개월여만에 커트탈락했다.
최나연은 2라운드합계 13언더파 129타(66·63)로 단독 1위다. 그는 시즌 개막전인 코츠 챔피언십 우승에 이어 올해 2승, 투어통산 9승째를 노리게 됐다.
최나연은 후반에만 6타를 줄였는데 18번홀(파5)에서 2온에 성공한 후 13m거리의 이글 퍼트를 성공한 것이 하이라이트였다.
첫날 단독 선두였던 허미정(하나금융그룹)과 세계랭킹 9위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스웨덴)는 합계 11언더파 131타로 최나연을 2타차로 추격했다. 지난해 챔피언 스테이시 루이스(미국)는 합계 9언더파 133타로 양희영, 브리타니 린시컴(미국), 마야자토 미카(일본)와 함께 4위에 올라있다.
세계랭킹 2위 리디아 고(고보경)는 합계 3언더파 139타로 공동 40위에 자리잡았다. 선두와 10타차다.
2013년 이 대회 챔피언 박인비(KB금융그룹)는 1타차로 커트탈락했다. 이날 버디 2개와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로 1오버파를 친 박인비는 합계 1언더파 141타(69·72)로 공동 76위에 머물렀다. 2라운드 후 공동 70위까지만 커트를 통과한다는 규정에 따라 박인비는 아쉽게 탈락했다. 합계 2언더파 140타의 공동 59위까지 75명이 최종 3라운드에 진출했다.
박인비가 미LPGA투어에서 커트탈락한 것은 지난해 5월23일 에어버스 LPGA클래식 이후 13개월여만이다. 대회수로는 27개 대회만이다. 박인비는 올들어 이 대회전까지 12개 대회에 나가 우승 세 번을 포함, 여덟 차례나 ‘톱10’에 들었다. 더욱 직전 대회인 ‘KPMG 위민스 PGA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었다.
박인비에 앞서 리디아 고도 2주전 KPMG 위민스 PGA챔피언십에서 투어 53개 대회 연속 커트통과 기록에 마침표를 찍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