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미래창조과학부는 29일 개발도상국 정보보호 역량강화 지원을 위해 한국인터넷진흥원(KISA)내에 글로벌정보보호센터(GCCD)를 설립한다고 밝혔다.
지난 20년 동안 인터넷의 발달로 디지털 경제의 지속적인 확대와 발전이 이뤄진 반면, 해킹‧바이러스와 같은 위협도 계속 증가하고 있어 사이버 위협에 대한 각국의 대응능력 향상도 시급한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이에 미래부는 증가하는 개발도상국의 정보보호 협력 요청에 효과적으로 대응해 개발도상국 정보보호 수준을 높이는데 기여함으로써 동 분야에서 한국의 글로벌 리더십을 확대할 계획이다.
올해는 센터에서 개발도상국 정보보호분야 초청연수, 개발도상국 현지 공동세미나 등을 진행하고, 향후에는 온라인 해킹방어 훈련 및 해당국가 정책자문을 진행하여 이론교육, 실전훈련, 맞춤형 정책설계지원으로 이어지는 프로그램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또한, 국제기구와 각국 정부 및 민간기업과의 공동협력을 추진하는 계획도 마련했다.
구체적으로 미래부는 지난 4월,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린 사이버스페이스총회에서 출범한 글로벌사이버전문역량포럼(GFCE)에 회원국으로 참여해 개발도상국 역량강화 지원을 위한 글로벌정보호호센터 사업을 각 국가에 제안했으며, 현재 포럼에서 결성된 3가지 프로젝트에 파트너로 참가하기 위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6월 센터 개소 이후에는, 영국 옥스퍼드대학교에서 운영하는 정보보호역량포털(Cybersecurity Capacity Portal)에 글로벌정보보호센터 현황을 등재해 국제기구 및 해외 정보보호 관련기관의 참여를 유도할 예정이다.
미래부 관계자는 센터의 각종 프로그램에 국내외 기업과 전문가들의 참여를 유도해 국내 공공 및 민간 정보보호분야의 교류 확대와 글로벌화에도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