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새신랑 박준형 "god 데뷔, 컴백보다 더 떨려…결혼해도 변함없이 재밌게 살 것"

2015-06-26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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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d 멤버 박준형이 26일 오후 서울 강남 임페리얼펠리스에서 진행된 결혼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 ]


아주경제 장윤정 기자 = god의 맏형 박준형이 결혼한다. 46년 동안 홀로 살아왔던 그가 평생을 함께 할 반려를 만나 품절남으로 거듭났다. 

박준형은 26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페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13살 연하의 신부와 비공개 웨딩마치를 울린다. 신부는 빼어난 미모의 승무원으로, 두 사람은 1년 넘게 사랑을 키워오다 최근 결혼을 결심하고 이날 부부로서 백년가약을 맺는다.
박준형은 "며칠동안 잠도 못잤다. 결혼하신 분들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기쁘고 설레기도 하지만 걱정도되고 이렇게 많이 떨 었던 것은 god 데뷔과 지난해 컴백 했을 때뿐이었다"며 "그래도 무대에 오르면 팬을 보고 마음이 편해졌는데 결혼식은 아내를 책임져야하기 때문에 여러가지 생각도 많고 굉장히 떨린다"고 말했다.

또 "너무 떨려서 아무것도 못먹다가 새벽에 떡을 먹었더니 배탈이 났다. 약을 먹고 지금 겨우 진정되서 이야기 할 정도가 됐다"고 말했다.

어제밤 어떤 꿈을 꿨냐고 물어보니 "어젯밤에 하얀 색 고양이가 나오는 꿈을 꿨다"고 말했다. 이어 "좋은 꿈이라고 믿고 싶다"고 덧붙였다.

신부와 결혼을 결심한 계기에 대해 묻자 "항상 기쁠때 크게 웃어주고 춤을 못 추는데도 불구하고 남을 의식하지 않고 즐기는 모습이 너무 예뻐보였다"며 "가식 없이 부모, 형제 앞에서 항상 기쁘게 웃는 모습이 귀여웠다"고 말했다.
 

god 멤버 박준형이 26일 오후 서울 강남 임페리얼펠리스에서 진행된 결혼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 ]


박준형은 "신부가 일반인이라 몰래 데이트를 했다"며 "혹시 사귀는 사실이 알려지면 안좋게 소문이 나고 그로 인해 신부가 상처받을까 걱정돼 몰래 만났는데 크리스마스때 명동에 꼭 가고싶다고 했지만 갈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신부가 너무 가고 싶어해서 마스크와 모자로 꽁꽁 가리고 갔는데도 차에서 내리자마자 박준형이다라고 사람들이 알아봤다. 그래서 다시 차에 타서 되돌아올수밖에 없었는데 이일을 신부가 많이 아쉬워했다. 프로포즈는 바로 그 자리 명동 옛 코스모스백화점 앞에서 나와 결혼해주겠냐고 물어보자 울면서 그러겠다고 대답했다"고 말했다.

또 신부에게 하고 싶은 말이 없냐고 물어보자 "오빠 믿고 따라와 ~ 행복하게 같이 한 가족이 되어 재미있게 살자"고 강조했다.

허니문 베이비를 준비하고 있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6개월에서 1년은 신혼으 즐기고 싶다"며 "신부가 승무원이다보니 일도 하고 있고 국내 여기저기를 많이 놀러다니고 싶다. 나이 때문에 2세가 가능하겠냐는 걱정도 하시던데 걱정마라, 체력은 20대다"고 강조했다.
 

god 멤버 박준형이 26일 오후 서울 강남 임페리얼펠리스에서 진행된 결혼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 ]


god 멤버들도 축하를 아끼지 않았다. 박준형은 결혼 소식을 전하자 god 멤버 전원이 축하해줬지만 유독 이미 결혼한 김태우 만이 "어디 한번 해봐라"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박준형은 "결혼한다고 멤버들에게 이야기하자 모두 축하해줬는데 이미 결혼한 김태우만 결혼하면 인생끝이라는 식으로 어디 한번 해봐라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그는 "결혼해도 변하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god 활동도 계속할 계획이다. 올 가을 경 새로운 앨범이 나오고 활동 재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준형은 "god 활동을 하지 않았으면 미국에서 살았을 것이고 한국에 올 일이 없었을 것"이라며 "그러나 god로 활동하고 많은 사랑을 주신 덕분에 이렇게 한국에서 활동하고 평생의 반려를 만나게 됐다. 모두 팬 덕분"이라며 결혼의 공을 팬에게 돌렸다.

이어 god 팬에게 "오빠 결혼한다고해서 어디가는거 아니다? 아무것도 변하는 것은 없다. 46년동안 이렇게 살아왔는데 갑자기 사람이 변할리 없다. 한 지붕아래 살고 가족이 늘어나는 것 뿐이다. 나는 변하지 않고 지금처럼 살 것"이라고 강조했다.

결혼식 사회에는 god 멤버 호영이 맡는다. 축가는 신랑인 박준형을 포함한 god 전 멤버가 부른다. 주례는 생략된다.

한편 박준형은 이날 결혼식을 마치고 신부과 유럽으로 신혼여행을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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