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농기원, 여름철 토양소독이 품질 높인다

2015-06-25 17:27
  • 글자크기 설정

-작물 재배 마치는 대로 온실 소독 해주어야

아주경제 김태형 기자 = 경상남도농업기술원은 비닐하우스 등에서 시설 재배되고 있는 토마토, 파프리카, 고추 등 주요 과채류에 대해 연작장해 예방을 위한 각종도구와 토양소독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해당 지역과 농가를 대상으로 기술지원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과채류를 같은 장소에서 이어 짓기할 경우 병해충 발생, 각종 생리장해 등 연작장해가 증가하게 되어,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여름철 휴식기에 철저한 소독작업을 하는 것이 농산물 품질향상에 도움이 된다.

토양 소독방법은 크게 두 가지가 있으며, 화학적 방법에 의한 토양소독방법과 친환경적방법에 의한 토양소독방법이다.

화학적 토양소독 방법은 토양을 경운하여 고른 뒤 소독약제(다조메입제)를 살포하여 깊이 15~25cm로 갈아 혼합하고, 비닐로 피복한 후 7~14일 후 비닐피복을 제거하여 2~3일 간격으로 2회 이상 경운하여 유해가스를 날려 보낸다.

작물은 가스가 완전히 제거된 것을 확인 한 후 심으면 되고, 약제사용 설명서를 숙지하고 사용방법을 반드시 준수해야 한다.

친환경적방법에 의한 토양소독 중에는 가장 널리 이용되고 있는 태양열 소독과 녹비작물 재배방법이 있다.

태양열 소독법은 장마가 지난 7~8월에 병 발생이 심했던 포장에 볏짚을 잘게 썰어 넣고, 깊이 20cm정도로 경운을 한 후 적당한 거리로 이랑을 만들어 투명플라스틱 필름으로 피복을 한 후 물을 가두어 두며, 이때 태양열을 많이 받을 수 있도록 필름이 찢어지지 않게 해야 한다.

태양열 소독은 마늘 흑색썩음균핵병을 50% 줄일 수 있고 수량은 약 86%까지 증가 시킬 수 있다.

녹비작물 재배에 의한 토양소독법은 연작으로 시설 내 토양 염류농도가 높아졌을 때 헤어리베치, 완두콩, 보리, 호밀, 콩, 수수 등을 재배하면 토양 내 염류농도와 병해충 밀도를 낮출 수 있다.

또한, 산성토양을 중화시킬 수 있어 웃거름을 30%적게 사용해도 되는 이점이 있다.

수경재배 시설하우스의 급액장치 소독은 물에 질산을 첨가하여 강산성수로 만든 후 급액장치에 흘려보내 벽에 낀 염류와 병원균의 잔류물을 씻어내고, 급액장치는 다시 수산화나트륨 등 알칼리 용액으로 중화시켜 다음에 재배하는 작물의 장해 발생을 방지해야 한다.

임석동 농업기술원 지도사는 "여름철 시설하우스 소독이 농산물 품질과 수량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작물 수확이 끝나는 대로 가능한 알맞은 방법을 선택하여 온실 소독을 해 주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