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영화 연평해전 스틸컷]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최근 실화를 담은 영화가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24일 개봉한 '연평해전'은 지난 2006년 6월 29일 북방한계선(NLL) 남쪽 연평도 인근에서 일어난 대한민국 해군 함정과 북한 경비정 간의 전투를 담은 실화 영화다.
'연평해전'은 이날 30분간 진행됐던 전투를 담아냈고, 김무열 진구 이현우가 각각 故 윤영하 소령, 한상국 박동혁 중사를 연기했다.
지난 23일 배우 한석규가 '아버지의 전쟁(가제)' 출연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JSA 김훈 중위 의문사'에 관심이 쏠렸었다.
1998년 2월 24일 판문점 인근 비무장지대 경비초소에서 김훈 중위가 오른쪽 관자놀이에 총상을 입고 사망한 채 발견됐다. 당시 군 당국은 최초 현장감식이 있기 2시간전 김훈 중위의 사망을 자살로 보고했고, 미군은 사건 당일 청소를 해 현장을 훼손했다.
하지만 김훈 중위의 손목시계가 파손돼있고, 엄격하게 관리되는 폭탄 크레이모어의 스위치박스가 훼손된 점이 타살의 증거로 제기되기도 했다.
재조사를 요구한 유가족에게 대법원은 초동수사 하자로 정신적 고통에 대한 위자료를 인정했지만, 2009년 군의문사위원회는 '진상규명 불능' 결정을 내렸다.
이후 국민권익위원회는 실험을 통해 오른손잡이인 김훈 중위의 왼손바닥에 뇌과화약흔이 나왔고, 당시 자살에 사용했다는 권총이 비교적 큰 총기임에도 머리에서 3㎝ 떨어진 곳에서 발사됐다는 점을 밝혀 총을 손에 결박한 것이 아닐 수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