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주경제 문지훈 기자 = 기술보증기금은 중소기업의 기술역량을 손쉽게 파악할 수 있는 '기술역량지수(TCI)'를 개발했다고 25일 밝혔다.
TCI는 특정 기업의 기술적 능력을 수치화한 지표로 기술역량 기본값을 100으로 정하고 기술능력이 오를 때마다 기본값에서 플러스(+) 된다. 산출은 △기술인력 △기술조직 △지식재산권 △무형자산 △지식자산 △기술개발(R&D) 투자 등의 지표를 선정한 뒤 지표별 가중치를 부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가 121.0, 지식서비스산업이 120.9, 석유·화학이 120.7을 기록했다. 반면 섬유가죽제품은 115.4를 기록해 최근 평균값에 미치지 못했다.
기보는 TCI 개발과정에서 보증금액, 종업원 수, 기업업력 등이 기술우위에 영향을 미치지만 총자본순이익률 등 재무특성요인은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분석했다.
기보 관계자는 "TCI가 기술혁신활동 수준과 성과를 비교하거나 시간 경과에 따른 변화 정도를 측정하는 데 유용하고 국가 및 기업 간 비교분석에도 유용하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 기술금융과 관련된 기관에서 다양한 지표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