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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당국이 메르스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철저한 검역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 = 중국신문사]
아주경제 한아람 기자 = 국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자가 4명 늘어나 총 179명에 달하는 등 메르스 여파가 지속되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24일 일본 항공편 총 230편의 휴항을 결정했다.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이날부터 인천공항에서 일본 오카야마(岡山)·아키타(秋田)·고마쓰(小松)·아오모리(靑森)·가고시마(鹿兒島) 공항을 오고 가는 항공편 총 122편을 휴항한다고 밝혔다. 노선별로 다른 휴항기간 중 가장 긴 것은 인천-오카야마 구간으로 오는 8월 10일까지다.
두 항공사의 휴향 노선 가운데, 나리타·하네다·주부 이외의 8개 지방공항은 다른 항공사의 한국행 노선이 없다. 때문에 당분간 제3국에 가기 위해 인천공항을 경유하는 일본 지방 승객들의 한국 항공사 이용 수요는 상당 부분 하네다나 나리타 공항을 오가는 일본 항공사로 옮겨갈 전망이다.
한편 이날 국내 메르스 환자는 4명 늘어 총 179명이 됐다. 추가 확진자 중에는 메르스 바이러스의 최대 잠복기(14일)을 훨씬 넘겨 확진 판정 받은 환자가 또 나왔다. ‘가족 간 감염’ 가능성이 제기된 환자도 있다.
메르스가 완치돼 퇴원한 환자는 13명 더 나왔다.
의심 환자로 분류돼 보건당국이 관찰 중인 격리자 수는 증가세로 돌아섰다. 하루 새 300명 가량 늘며 다시 3000명을 넘어섰다. 메르스로 인해 격리를 경험했거나 경험 중인 누적 격리자는 1만5000여 명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