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동구 건강이음터에서 어르신들이 혈압을 재고 있다.]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방문간호사와 복지통장을 통해 보건 및 복지의 원스톱 서비스가 이뤄지면 관련 사각지대 해소에 보탬이 될 전망이다.
성동구는 여기에 더해 동(洞) 주민센터 공간을 복지·건강센터로 활용, 맞춤형으로 통합의료복지 혜택을 제공한다. 성동구(구청장 정원오)가 17개 동 주민센터에 '동 마을건강이음터'를 설치하고 내달 1일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건강이음터에는 방문간호사가 상주해 주민을 맞이한다. 또 의사, 영양사, 운동처방사가 순회하면서 상담과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혈압계, 체성분검사기, 혈액검사기가 비치돼 혈압측정, 혈당이나 체성분 검사가 언제든 가능하다.
특히 예방의료 차원에서 20~64세 주민들을 대상으로 대사증후군 통합관리를 중점 벌인다. 검진 결과에 따라 대상자별로 DB(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고위험군인 때 보건소나 구에서 추진 중인 다양한 관리일정을 안내하게 된다. 질환자의 경우 의료복지를 직접 연계할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정원오 구청장의 공약사항 중 하나다. 지난해 10월부터 성동구 전체 동에 건강이음터를 설치하고 전담간호사를 순환 배치해 운영코자 기본계획을 수립했다.
정원오 구청장은 "생활의 접점에 있는 주민센터란 공간을 복지와 건강센터로 탈바꿈시키면 접근성이 상당히 높아질 것"이라며 "보건복지 사각지대 해소와 보편적 건강복지 실현, 의료복지 서비스 향상에도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