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동티모르서 7억1921만 달러 규모 물류기지·항만 공사 수주

2015-06-24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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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티모르 항만 공사 위치도 [이미지=현대건설]


아주경제 강영관 기자 = 현대건설은 동티모르에서 7억1921만 달러(7911억원) 규모의 '수아이 물류보급기지 및 항만' 신축 공사를 수주했다고 24일 밝혔다.

현대건설은 동티모르 석유광물자원부가 발주한 이 공사를 현대엔지니어링과 함께 수주했다. 현대건설이 주관사로, 계약금액의 약 60%에 달하는 4억2300만 달러(4655억원) 규모의 공사를 수행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육상 공사를 담당할 예정이다.
수아이 물류보급기지 및 항만 공사는 동티모르 남부해안 수아이 지역에 해상유전개발용 공급 기지 및 항만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해상 방파제 3.3km 건설 및 준설 작업으로 이루어진 해상 공사 및 지원시설 등을 포함한다.

이번에 수주한 물류보급기지는 총 40ha 규모로 동티모르 남부 해안의 석유가스 개발 사업을 지원하는 전략적 용도로 활용될 예정이다. 공사 현장은 수도 딜리로부터 남서쪽 약 138km 떨어진 곳에 있다. 공사기간은 총 36개월로 2018년 9월에 준공 예정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유가 하락 및 전세계적인 건설 경기 불황에도 동티모르에 처음으로 진출하는 성과를 일궈냈다"며 "향후 발주 예정인 정유공장, LNG플랜트, 도로 및 공항 등 동티모르 지역 인프라 공사 수주경쟁에서도 유리한 고지 선점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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