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는 24일 ‘교육부의 서울대 시흥캠퍼스 명칭 사용 제한에 대한 입장’이라는 논평을 통해 “수년간 사용해온 명칭을 갑자기 쓰지 말라고 하는 것은 말도 안된다”며 “현시점에서 명칭 사용을 제한하는 배경이 무엇인지 오히려 의심스럽다”고 밝혔다.
앞서 교육부는 이달 4일 서울대학교에 ‘캠퍼스 명칭 사용 관련 협조요청’ 이라는 제목으로 공문을 시흥시에 보냈다.
이에 대해 시흥시는 수 년 전 확정된 명칭을 새삼스럽게 사용제한 등의 문제를 거론하는 것 자체가 오히려 문제 있는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시흥시 관계자는 “서울대 시흥캠퍼스의 정식 명칭은 ‘서울대 시흥 국제캠퍼스 및 글로벌 교육 의료산학클러스터 조성사업’이다. 하지만 사업 초기부터 정식명칭이 너무 길고 어려워 약칭이 필요했고 2012년 서울대 시흥캠퍼스로 확정돼,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정치적으로 서울대 시흥캠퍼스 사업이 이용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스럽다”며 “시흥캠퍼스 사업은 절차에 따라 진행되고 있으며 서울대의 관련 사업단 명칭도 시흥캠퍼스로 사용하고 있다”고 못박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