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식육판매업소(정육점) 위생실태 조사 실시

2015-06-24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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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9월(추석)까지 40개소 선정해 칼·도마·슬라이스기 등 오염도 집중 검사

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원장 이성모)은 25일부터 9월(추석)까지 시민들이 축산물을 직접 구입하는 식육판매업소(정육점) 40개소를 선정해 위생실태 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축산물은 여름철과 같은 더운 날씨에 미생물이 빨리 증식돼 변질되기 쉽기 때문에 취급 및 보관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따라서, 축산물의 안정성 확보를 위해서는 사육, 도축, 가공, 운반, 판매 및 소비까지 모든 유통과정에서의 철저한 위생 안전관리가 요구된다. 특히, 식육판매업소는 축산물이 소비자에게 전달되기 직전의 최종 유통단계로 작업 환경에 따라 축산물의 오염 가능성이 높아 식중독을 유발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인천시는 축산물의 부패나 변질 가능성이 높은 하절기와 축산물 판매가 급증하는 추석 전 축산물로 인한 식중독 등을 예방하기 위해 이번 조사를 실시하게 됐으며, 해당 군·구의 축산물 담당자들과 협력해 식육 수거 검사도 함께 실시할 계획이다.

현재 인천보건환경연구원은 서구 가좌동에 소재한 도축장(삼성식품) 주변 식육판매업소에 대해 정기적으로 식중독균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는 인천지역 9개 군·구의 식육판매업소 40개소를 선정해 식육처리기구인 칼, 도마, 슬라이스기와 사용 중인 장갑의 미생물 오염도를 집중 점검할 계획이다.

특히, 미생물 오염도 측정의 지표세균인 일반세균과 대장균 검사는 물론 실시간 유전자 검사(Real-time PCR)를 통해 식중독을 일으킬 수 있는 살모넬라균, 황색포도상구균, 리스테리아균, 병원성대장균, 클로스트리디움균, 바실러스균 등 총 15가지 병원성 세균의 오염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다.

조사결과 위생에 문제가 있는 식육판매업소에 대해서는 천연 소독제 지원과 함께 위생관리 지도를 실시하게 된다.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인천지역 식육판매업소의 위생수준 평가를 통해 식육처리기구로 인한 교차오염을 최소화해 식중독을 예방하는 것은 물론, 위생적이고 안전한 축산물이 시민들에게 공급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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