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푸드빌 계절밥상, 새 한식뷔페 시장 창출에 농가상생까지 도모

2015-06-30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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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이천에서 연근과 우엉 농사를 짓는 계절밥상 대표 농부 김동우씨.


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 계절밥상이 새로운 한식뷔페 시장을 창출하면서 농가와의 상생까지 도모하고 있다.

전국 16개 매장을 보유하고 있는 계절밥상은 반찬류를 식당 한켠에 뷔페처럼 늘여놓던 기존 한식뷔페와 달리, 아일랜드식으로 제철 식재료 중심의 일품요리를 구성해 새로운 시장을 창출했다. 판교 1호점부터 줄을 서서 기다리는 브랜드로 자리매김 했다.
특히 농가와의 상생 차원에서 특정 농가로부터 식재료를 구매하고 동이, 하얀 민들레, 앉은뱅이 밀 등 잊혀져 가는 희귀 식재료도 선보여 소비자들의 호응을 이끌어 냈다. 매장 입구에는 계절밥상과 거래하는 농가들이 직접 농산물을 판매할 수 있는 계절장터를 제공하고 있으며, 온라인상에도 채널을 갖췄다. 

사실 한식뷔페는 기존에 있던 시장이다. 주로 저가 반찬 위주로 구성된 게 특징이다. 인건비를 줄이기 위해 소비자가 직접 찬을 가져다 식사하는 개념이었다. 매장 크기와 반찬의 다양함 정도가 유일한 차별화 포인트였다. 

기존 1만원 이하의 일반 한식과 3만원 이상의 고급 한정식 사이 시장은 존재하지 않았다. 하지만 계절밥상은 지난 2013년 7월 판교 아브뉴프랑에 첫 선을 보이면서 1만~3만원 사이의 합리적인 가격으로 새로운 한식 문화를 탄생시켰다.

이후 이랜드, 신세계 등 경쟁사까지 참여해 시장 저변을 넓혔다. 기존 1, 2세대 한식뷔페도 덩달아 업그레이드 되고 한식뷔페가 새롭게 조명되면서 전체 관련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부수적인 효과까지 생겼다.

CJ푸드빌 관계자는 계절밥상이라는 브랜드를 만든 배경에 대해 "당시 음식점업이 동반성장위원회의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 지정되면서 농가와 상생할 수 있는 신규브랜드를 기획하게 됐다"며 "계절밥상은 비비고, 카페소반, 한쿡 등 한식과 빕스와 같은 토종 패밀리 레스토랑의 운영 노하우가 결합돼 탄생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계절밥상은 최근 문어, 오리, 오징어 등을 활용한 여름 신메뉴를 출시했다. 이달에는 서면 롯데점(부산), 인천 롯데점도 문을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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