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증시·유가] 뉴욕증시·유럽증시·국제유가 일제히 '활짝'…그리스 협상 타결 임박

2015-06-23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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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현지시간) 유럽증시, 뉴욕증시, 국제유가는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사진= 아이클릭아트]

 
◆ [유럽증시] 큰 폭 상승 마감…그리스 협상 타결 기대감에 디폴트 우려도 '쏙'

유럽증시가 22일(현지시간) 큰 폭으로 상승 마감했다. 그리스 사태 낙관론이 이날 증시를 끌어올렸다.

범유럽권 지수인 Stoxx 유럽 60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25% 오른394.25를 기록했다.

영국 FTSE100 지수는 전거래일대비 1.72% 뛴 6825.67, 독일 DAX30 지수는 3.81% 상승한 1만1460.50을 나타냈다.

프랑스 CAC40 지수는 3.81% 오른 4998.61에 거래를 마쳤다.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이 타결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그리스 정부는 채권단에 연금을 삭감하는 내용을 담은 새 협상안을 제시했다. 도날드 투스크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그리스의 이번 제안은 여전히 채권단의 추가적인 작업과 평가 등이 필요하지만 몇 주 만에 제시한 첫 실질적인 제안이었다”고 평가했다.

예룬 데이셀블룸 유로그룹 의장도 그리스의 새 제안에 대해 “그리스의 새로운 제안이 이번 주 후반 최종 합의를 이끌어낼 수 있는 기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또 유로존 정상들은 오는 24일 유로그룹(유로존 재무장관 협의체) 회의를 연다. 장-클로드 융커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25일 EU 정상회의를 위한 결과를 내놓을 것으로 확신한다”며 “이번 주에 협상 절차를 마무리할 것”이라며 협상 타결 의지를 내비쳤다.


◆ [뉴욕증시] 그리스 협상 타결 전망에 '신바람'…나스닥 최고치

뉴욕증시가 22일(현지시간) 상승 마감했다. 그리스가 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 앞서 제출한 새 개혁안에 대해 유로존 재무장관 협의체인 유로그룹이 긍정적으로 반응하면서 그리스 협상 타결 기대감이 고조된 데 따른 것이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보다 103.83포인트(0.58%) 오른 1만8119.78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는 12.86포인트(0.61%) 뛴 2122.85를 기록했다.

특히 나스닥 종합지수는 36.97포인트(0.72%) 상승한 5153.97로 마감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리스 사태 핑크빛 전망이 호재였다. 그리스는 이날 구제금융 협상에 관한 새로운 제안을 내놨다. 그리스는 새 협상안에서 연금 삭감 목표를 올해는 국내총생산(GDP)의 0.4%, 내년은 1%로 제시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전했다. 채권단이 요구한 연금 삭감 비율(최소 GDP 대비 1%)을 적극 수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채권단 측은 이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했다. 도날드 투스크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그리스가 부채 협상을 논의하기 위한 아주 중요한 회의를 앞두고 몇주 만에 처음으로 진전 있는 제안을 했다”고 말했다. 한스 요르크 쉘링 오스트리아 재무장관은 “유로그룹이 EU 정상회의에 앞서 오는 24일이나 25일 다시 그리스 논의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발표된 부동산 지표도 호조를 보였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5월 미국의 기존주택매매 건수가 전월 대비 5.1% 증가한 연율 기준 535만건(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2009년 11월 이후 5년 6개월 만에 최대치다.


◆ [국제유가] '그리스 호재' 상승 마감… 공급 과잉 우려에 오름폭 제한

국제유가가 22일(현지시간) 상승 마감했다. 휘발유 소비가 늘어나는 여름철을 맞아 원유 수요가 증가하고 그리스 협상도 핑크빛 전망을 보이고 있지만 공급 과잉 우려가 오름폭을 제한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7센트 뛴 배럴당 59.68달러에 거래됐다.

런던 ICE 거래소에서 브렌트유 8월 인도분 가격은 0.38% 오른 배럴당 63.2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그리스 사태에 관한 낙관론이 확산했으나 원유 공급 과잉 우려는 여전했다.

유럽연합(EU) 채권단은 이날 그리스 시리자 정부가 제안한 최종 협상안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이번 주 후반에 합의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장-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은 같은 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와 회동 후 "이번 주에 그리스와 합의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투자자들은 공급이 과잉될 것으로 예상, 유가 상승에 제동을 걸었다. 원유 상승 폭을 미국 에너지정보국(EIA)에 따르면 미국 산유량은 하루 평균 960만배럴을 유지하고 있다. 1970년 이후 최고치다.

골드만삭스는 이날 보고서에서 "현재의 원유채굴장비 수가 유지된다면 올해 하반기 미국 내 산유량은 줄어들 것"이라며 "내년에는 하루 평균 15만 배럴씩 다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금값은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물 금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7.80달러(1.5%) 내린 온스당 1184.10달러에 마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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