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제2차 공공주택통합심의위원회(이하 통심위)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과천지구 지구계획 변경안을 심의·의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신설역사는 지하철 4호선 정부과천청사역과 인덕원역 사이에 지하 1층~지상 1층 규모로 들어선다. 정부과천청사역, 인덕원역과 각각 1.89㎞, 1.14㎞ 떨어진 위치다. 개통은 2020년 상반기 예정이다.
당초 역사 신설은 타당성 용역 결과 경제성이 없어 광역교통개선대책에서 제외됐다. 그러나 철도건설 관련 기준이 완화되면서 경제성을 확보해 역사 건립 비용부담에 관한 논의가 본격화됐다.
협약에 따라 역사 건립비용은 '외부 통행 유출량' 비율에 따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과천시가 63대 37의 비율로 분담한다. 외부 통행 유출량은 지구조성 및 토지용도 등으로 신규 발생하는 외부 통행의 유입·유출량을 말한다.
이번 통심위 결과에 따라 국토부의 지구계획 변경 승인절차가 완료되면 올해 하반기 중 본격적인 신설 역사 건립이 추진된다. 과천지구 조성사업은 실시설계 등을 거쳐 내년 7월께 착공된다. 용도별 토지공급은 내년 하반기 중 개시 예정이다.
지하철 이용이 활성화되면 하루 평균 4788대의 승용차 통행량이 감소하고, 통행시간이 절감되는 등 연간 82억5000만원의 편익 발생할 것으로 예측된다.
박연진 국토부 공공주택관리과장은 "그간 정부과천청사역과 인덕원역 간 거리가 상대적으로 멀어 과천지식정보타운 입주민들의 지하철 이용에 불편이 우려됐다"며 "이번 역사 신설 결정으로 입주민들의 이동 편의가 획기적으로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과천지식정보타운 사업지구 및 4호선 신설 역사 위치도. [제공=국토교통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