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부회장 메르스 관련 대국민 사과…"끝까지 책임질 것"

23일 삼성전자 다목적홀에서 이재용 부회장이 메르스 사태와 관련해 대국민 사과를 하고 있다.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

아주경제 김지나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와 관련해 대국민 사과를 했다.

23일 이재용 부회장은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삼성서울병원과 관련해 대국민 사과와 함께 그룹 차원의 지원 대책을 발표했다.

이재용 부회장은 "삼성서울병원이 메르스 감염과 확산을 막지 못해 국민 여러분께 너무 큰 고통과 걱정을 끼쳐 드렸다"면서 "머리 숙여 사죄한다"고 말한 후 고개를 숙였다.

이어 이 부회장은 "메르스로 인해 유명을 달리하신 분들과 유족분들, 아직 치료 중이신 환자분들, 예기치 않은 격리 조치로 불편을 겪으신 분들께 죄송하다"면서 "환자 분들은 끝까지 책임지고 치료해 드리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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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부회장은 또 "메르스 사태가 이른 시일 안에 완전히 해결되도록 모든 힘을 다하겠다"면서 "사태가 수습되는 대로 병원을 대대적으로 혁신할 것"이라고 말했다.

재발방지 대책에 대해 이 부회장은 "응급실을 포함한 진료환경을 개선하고 부족했던 음압 병실도 충분히 갖춰서 환자 분들께서 안심하고 치료 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 것"이라면서 "감염 질환에 대처하기 위해 예방 활동과 함께 백신과 치료제 개발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