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최창식 중구청장 "명동, 남대문 체계적 정비 글로벌 관광특구될 것"

2015-06-22 14:45
  • 글자크기 설정

[사진=중구청 제공]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지역 내 명동, 남대문·동대문시장 등은 관광의 메카로 이미 자리잡았지만 동시에 짝통천국 또는 불법 노점상거리란 오명을 안고 있어 심각한 문제였습니다. 꾸준히 체계적인 정비로 내외국인들이 관광특구에서 마음 놓고 쇼핑을 즐기도록 할 것입니다."

최창식(63) 서울 중구청장은 22일 민선 6기 1주년을 맞아 진행한 아주경제와 인터뷰에서 미래 서울의 대표적 관광지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구는 서울과 우리나라 방문 관광객의 각각 73%, 55% 가량이 찾고 있다. 반면에 위조상품 판매가 활개치는 동네란 불명예도 안고 있다.
최 구청장은 이런 명암이 공존하는 문제를 서둘러 해결해야겠다고 평소 고민했다. 첫 실천으로 지난해 전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최초 단속반을 편성, 현장에 투입시켰다. 올해는 1~5월 대대적 단속으로 총 219건을 적발했다. 압수된 상품은 1만9097점으로 정품가로 따지면 113억6600만원 어치다. 즉각 중구는 피의자와 함께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

이 같은 노력을 인정받아 올해 5월 21일 주한유럽상공회의소로부터 지식재산권 보호에 기여한데 따른 감사패를 받기도 했다. 더불어 관내 전통시장의 기업형 불법 거리가게(노점) 정리에도 힘썼다. 남대문시장의 경우 거리 매대수가 10% 줄었고, 중부시장의 122개소 매대는 규격화 및 실명제로 보다 쾌적한 가로환경을 확보 중이다.

최창식 구청장은 "명동, 남산, 동대문 등을 포함해 우리구에는 절대 모자라지 않을 만큼 보여줄 자원이 많다"며 "점차 고강도 정비에 나서면서 생계형 거리가게는 실명제로 어려운 서민들이 자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줄 것"이라고 밝혔다. 

연장선에서 중구는 전역을 이름난 곳으로 만드는 '1동(洞) 1명소'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현재 서소문밖 역사유적지 관광자원화 조성은 절반 이상이 진행됐다. 총 513억원의 예산이 들어갈 예정이다. 2013년 7월 사업계획을 수립해 작년 6월 최종 설계안이 선정됐다. 일정에 더욱 박차를 가해 조만간 본격 공사가 시작된다. 

멀게는 낙후된 도심을 24시간 활력 넘치는 도시로 재창조할 것이라는 최 구청장은 "투자를 늘리고 지역경제가 살아나 한층 성숙된 경쟁력을 갖추고자 한다. 침체됐던 기능 및 가치를 살려 주거·문화·상업이 어우러지고 지상과 지하 그리고 공중 간 보행 네트워크를 연결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중구는 우선적으로 건물의 범위, 현 규모에서 규제를 대폭 완화해 리모델링이나 대수선을 벌인다. 이어 재개발, 재건축지역을 중심으로 서비스산업을 유치해 다목적의 융복합도시가 된다.

최창식 구청장은 "새로운 랜드마크를 형성해 중구의 틀이 지금보다 더 탄탄해지도록 하는 게 당장 목표"라며 "향후 창조도시로 변화를 통해 생활여건이 지금보다 훨씬 좋아지도록 앞장서겠다"고 피력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