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방송된 OCN 주말드라마 ‘아름다운 나의 신부’ 2회에서는 도형(김무열)이 사라진 주영(고성희)의 사건을 담당하는 윤미(이시영)를 경계하며 날을 세우는 한편, 주영의 차 안에서 의문의 전화번호가 써진 쪽지를 발견하고 직접 사건에 접근하기 시작하는 전개가 그려졌다.
이때 도형은 평범한 은행원이라고는 상상할 수 없는 면모를 선보여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다. 의심스러운 이들의 뒤를 직접 쫓으며 그들의 일거수일투족을 파악하고 정체를 캐내는가 하면, 전화통화 목소리를 상기하며 의문의 전화번호 주인이 태규(조한철)임을 직감하는 등 예사롭지 않은 캐릭터임을 짐작케 했다. 또한 도형의 놀라운 과거가 공개되고, 그가 태규의 부하를 강렬한 액션으로 단번에 제압하는 장면이 펼쳐져 반전을 선사했다.
특히 김무열은 자신을 의심하는 이시영과 조한철을 상대로 조용한 분노를 발산, 단호한 어조와 절도 있는 행동으로 폭발 직전의 감정을 전달하며 극의 긴장감을 더했다. 뿐만 아니라, 섬세한 연기로 도형의 감정선을 살리며 사랑하는 사람을 찾기 위해 괴물이 될 수 밖에 없는 캐릭터의 변신을 예고해 주목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