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日, 올림픽 스폰서 기업 협력으로 꽃피우는 최첨단 ICT 기술

2015-06-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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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DB ]


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한국과 일본은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과 2020년 도쿄 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새로운 영역의 정보통신기술(ICT)을 선보이기 위해 경쟁과 협력을 거듭하고 있다.  

특히 올림픽 공식 스폰서 기업인 KT와 NTT는 발빠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차세대이동통신 기술인 5세대(5G) 분야에서 KT는 세계 최초 시연을 계획하고 있으며, 일본 최대 통신사 NTT도코모는 '상용화'를 목표로, 국제표준화단체 ‘3GPP'회의를 통한 민간 부문의 협력을 가속화시키고 있다.
한일 양국의 IT업체들은 연달아 개최되는 올림픽이라는 국제 무대를 활용해, 차세대 ICT 기술 및 기술표준화 작업에서 협력하고, 기술 선점 분야에서 선의의 경쟁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 KT와 삼성, 세계 최초 5G에 올인 
KT는 지난해 9월부터 삼성전자와 공동개발을 진행한 끝에 5G 핵심기술로 평가되는 기가 LTE 상용화에 세계 처음으로 성공했다. 3CA LTE와 기가 와이파이를 하나의 통신망처럼 묶어 기존 LTE보다 15배, 3CA보다 4배 빠른 최대 1.17Gbps의 속도를 낼 수 있는 기가 LTE 서비스의 상용화를 통해 5G 이동통신 시대 실현을 위한 교두보를 확보했다. 
 
KT는 현재 20만 개에 달하는 LTE 기지국과 14만 개의 기가 와이파이를 비롯한 국내 최다인 30만 개의 와이파이로 국내 통신사 중 가장 넓은 기가 LTE 커버리지를 확보한 데 이어 연말까지 커버리지 지속적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KT의 기가 LTE 상용화 경험과 5G 핵심기술을 발판으로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 등 국제기구를 비롯해 삼성전자, 노키아, 에릭슨 등 글로벌 사업자들과 협력을 강화해 5G 기술표준으로 선정될 수 있도록 노력해나갈 방침이다.

오성목 KT 네트워크 부문장은 "2002년 한일월드컵 때 KT가 3세대(3G) 기술을 처음 시연한 것을 계기로 3G 상용화가 앞당겨진 것처럼 평창동계올림픽에서 5G 시범서비스를 구현함으로써 5G에서도 핵심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NTT와 파나소닉 새로운 IT 인프라 구축
일본 전자업체 파나소닉과 통신업체 NTT는 영상과 통신을 융합시킨 정보시스템을 공동으로 개발한다. NTT의 강점인 ‘브로드밴드 솔루션’과 파나소닉의 강점인 ‘고품질 영상 솔루션’을 융합시켜 새로운 영상 커뮤니케이션 모델을 구축한다.

NTT와 파나소닉은 모두 2020년 도쿄 올림픽의 공식 스폰서로, 2020년 도쿄 올림픽을 앞두고 새로운 정보통신기술(ICT) 인프라를 구축해 포화상태인 국내 통신수요에 대응하고, 해당 기술을 전 세계로 보급해 나갈 계획이다.

오락, 정보통신, 방범 등 3가지 분야에서 워킹그룹을 설치해 신기술과 서비스를 개발, 2017년에 상용화를 이룩한 뒤 2020년 올림픽을 계기로 본격적으로 보급해 나간다.

파나소닉 자료에 따르면 올림픽 기간 중 일본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들이 자신의 스마트폰을 이용해 관광정보를 다국어로 지원받을 수 있도록 ‘전자 간판’을 개발한다. 경기장에서는 좋아하는 선수의 영상을 스마트폰으로 수신해 감상할 수 있도록 하고, 수많은 인파 속에서 특정 인물을 색출하는 방범 기술도 개발한다.

NTT도 국내 통신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르면서 다른 업종과의 협업을 통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나갈 방침이다. NTT는 파나소닉과의 협력을 통해 올림픽 출전 선수의 고화질 영상을 효율적으로 전송하는 통신기술과 대규모 관객이 끊김 없이 이용할 수 있는 무선통신기술을 보급해 새로운 IT 인프라로 사업 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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