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과 도시교통본부는 지난 19부터 3일간 137번 환자(35)의 동선을 따라 지하철 역사 승강장, 화장실, 객차 손잡이 등을 대상으로 메르스 검사를 행한 결과 바이러스가 나타나지 않았다고 21일 밝혔다.
검사 대상역은 해당 환자가 이용했던 지하철 2호선과 3호선의 서울대입구역, 교대환승역, 일원역, 잠실역, 건대입구역, 강남역, 신도림역, 시청역, 서울역 등이다.
김창보 서울시 보건기획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9개 역에서 승강장, 대합실, 배기구, 필터 등의 환경매체 115건을 채취해 실험했다. 메르스 바이러스 유전자 포함 여부를 확인했지만 모두 음성으로 판명됐다"고 말했다.
김창보 보건기획관은 "강동경희대병원 내 혈액투석을 담당하던 간호사들이 모두 자가격리가 이뤄져 서울시립병원에서 전문간호사와 관련 장비를 적극적으로 지원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메르스 3차 유행 진원지로 지목돼 서울시가 봉쇄한 양천구의 메디힐병원은 오는 23일 0시부터 이 조치가 해제된다. 현재까지 75명 138건에 대해 메르스 검사를 벌였지만 모두 음성으로 판정된데 따른다. 메디힐병원은 23∼24일 전면 소독작업을 거쳐 이튿날부터 본격적으로 진료를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