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광연 기자 =올해 상반기 국내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의 기업공개(IPO)가 전년보다 2배 늘어나 3년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21일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IITP)가 낸 ‘ICT BRIFE(2015-22호)’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부터 6월 15일까지 IPO 심사를 청구한 국내 ICT 기업은 16곳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2013년에는 6건, 작년에는 8건으로, 각각 166.7%, 100%씩 증가했다.
IPO를 신청한 ICT기업의 업종을 보면 반도체·장비가 7건(43.8%)으로 가장 많았고, 전자부품와 바이오테크놀로지가 각 3건, 통신장비·전자장비 및 기기·인터넷 소프트웨어(SW) 및 서비스가 각 1건으로 파악됐다.
센터는 국내 ICT기업의 IPO가 증가한 배경으로 △기업상장 활성를 위한 규제합리화 방안도입 △패스트 트랙(Fast-track) 제도 등 시장진입 문턱 완화 △삼성SDS·제일모직 등 우량기업 상장에 따른 공모시장 관심 유발 등 국내 IPO시장을 둘러싼 긍정적인 환경 변화가 성장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국내 ICT 기업의 IPO는 스마트폰·TV·반도체 산업 경쟁력에 기반을 둔 장비·부품기업이 주류로, 다양한 업종으로 확대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같은 기간 해외 주요 나라 ICT기업의 IPO는 모바일용 게임콘텐츠나 SNS를 활용한 SW·서비스 기업의 증가에 따라 인터넷SW·서비스 업종이 많은 부분을 차지했다.
미국 내 ICT 기업의 IPO는 33건으로 바이오테크놀로지(13건)와 인터넷SW 및 서비스(8건)가 70%가량을 차지했으며 일본도 25건 중 인터넷SW·서비스(13건), 애플리케이션 SW(4건)의 비중이 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