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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이클릭아트 제공]
아주경제 문지훈 기자 =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저금리 영향으로 예금은행들이 가계와 기업 등에 빌려준 대출금 총액이 1300조원대를 돌파했다.
대출금과 은행의 회사채, 기업어음(CP) 등 유가증권 보유액, 외화대출 등을 포함한 민간부문 전체 부채(민간신용)는 1570조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예금은행의 대출금은 지난 1월 한 달간 약 8조원 증가했으며 2월엔 9조원 늘어나는 등 매달 큰 폭의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전인 지난해 8월 1일 잔액(1197조9925억원)과 비교하면 약 11개월 사이에 104조4153억원이 늘어난 것이다.
반면 대기업으로 나가는 은행 대출금은 오히려 감소하는 추세다. 은행 대출금에 유가증권 보유액, 외화대출, 신용카드 계정 등을 합친 민간신용 총액은 1567조7000억원에 달했다. 지난해 8월 1일 잔액인 1431조4854억원보다 136조2558억원이 늘었다.
대출금 규모가 불어난 것은 한은이 완화적 통화정책을 통해 시중에 자금공급을 확대한 것이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금리가 상승하거나 사업이 부실해져 대출 상환에 문제가 생길 경우 금융권 부실로 이어져 금융시장에 충격을 줄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관계부처 협의체를 통해 가계부채관리 강화방안을 마련키로 하고 내달 중 구체적인 방안을 발표하기로 했다.
정부는 가계부채가 늘고 있긴 하지만 당장 위기가 발생할 만한 상황은 아니라고 보고 총량 규제보다는 질적 개선을 유도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