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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 세명초등학교에서 마스크를 쓴 학생들이 수업을 준비하고 있다. [남궁진웅 기자 timeid@]
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보건당국이 국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발생 상황이 진정세로 돌아선 것으로 판단했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1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을 통해 "현재 추이로는 진정세로 돌아섰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다만 집중 관리하고 있는 병원에서의 추가 확산을 좀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권덕철 대책본부 총괄반장은 "최대한 넓게 관리하고 있는 접촉자 가운데 삼성서울병원에서 추가 확산이 어떻게 나올지와 아산충무병원·강동경희대병원·부산 좋은강안병원에서 환자가 추가로 나올지를 예의주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우려했던 137번(55) 환자는 인한 추가 메르스 확진 사례는 아직 한 건도 없었다고 밝혔다.
삼성서울병원 응급실 이송요원인 137번 환자는 메르스 증상이 나타난 후에도 9일 동안 병원 근무를 계속해 당국이 추가 감염 발생 여부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메르스 확진자가 투석실에 다녀간 강동경희대병원에 대해 이날부터 일반환자의 신규 입원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병원 측은 신규 입원을 받지 않고, 퇴원 환자가 발생하면 병상을 조정해 접촉 강도가 높은 혈액투석 환자부터 1인 격리할 방침이다. 자가 격리자에 대해서는 전담 이송과 특별관리를 하게 된다.
전날 간호사 확진자가 나온 아산충무병원의 경우 코호트 격리된 65명 가운데 48명은 병원 내에 1인 격리하고 17명은 타 병원으로 이송해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삼성서울병원과 관련해서는 확진자 노출 빈도가 높은 기간에 방문한 이력이 있는 4만1930명에 대해 문자 발송과 전화조사를 했다.
권 총괄반장은 "접촉자 범위를 최대한 넓게 선정하고 강력한 접촉자 관리를 실시해 삼성서울병원에서 더 이상 메르스 확진 환자가 나오지 않고 이 사태가 종식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메르스 확진자 1명 추가돼 국내 환자는 모두 166명으로 늘었다. 또 1명이 추가 사망해 사망자도 24명으로 즈악했다.
30명이 퇴원했으며, 112명의 치료 환자 중 16명은 상태가 불안정한 상태다. 현재 격리 중인 사람 수는 모두 5930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