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이영은 17일 서울 SBS 목동 사옥에서 열린 SBS 새 아침드라마 ‘어머님은 내 며느리’ 제작발표회에서 “시놉시스와 인물 소개 표를 받았을 때 몇 장의 종이만으로 재미있다는 덧을 느낄 수 있었다”고 출연을 결심한 계기를 밝혔다.
심이영은 “신랑 최원영이 이 작품의 출연을 결정할 때 조언을 많이 해줬다. ‘체력적으로도 심리적으로도 힘들 것’이라고 솔직히 말해 주더라”라고 밝혔다.
최원영의 외조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는데 “대본 읽거나 맞출 때는 상대역을 해주고, 집안일 하고 애를 보고 있으면 신랑이 쫓아다니며 대본 보라고 해준다. 아무것도 못 먹고 있었더니 신랑이 사과를 깎아서 지퍼백에 포크랑 넣어주더라”라면서 “그런 배려 하나하나가 내게는 최고의 힘이 된다”고 말했다.
자신이 연기할 캐릭터에 대해서는 “현주는 무척 이성적이면서도 부드러움을 갖고 있고 할 말 못 할 말을 분별하는 지혜도 겸비했다. 여태껏 맡았던 캐릭터 중 가장 훌륭한 성품을 지닌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황홀한 이웃’ 후속으로 6월 22일부터 첫 방송이 되는 ‘어머님은 내 며느리’는 운명의 소용돌이 속에서 뒤바뀐 고부 사이, 며느리로 전락한 시어머니와 그 위에 시어머니로 군림하게 된 며느리가 펼치는 관계역전 드라마로, 드라마 ‘사랑은 기적이 필요해’ ‘괜찮아 아빠딸’ ‘가족의 탄생’ 등을 연출한 고흥식 감독과 ‘사랑도 미움도’ ‘아들 찾아 삼만리’ ‘장미의 전쟁’을 집필한 이근영 작가가 의기투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