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아주경제DB]
케리 장관은 16일(현지시간) 미국 보스턴 자택에서 영상 브리핑을 하는 자리에서 국제 사찰단이 이란의 핵실험과 핵무기 제조 상황에 대해 결론 내기 전에도 원유 금수 및 경제 제재를 풀 수 있다고 밝혔다고 뉴욕타임스가 보도했다.
케리 장관은 "우리는 이란이 과거에 어떤 일을 했는지에 집착하지는 않는다"며 "그들이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이며, 그들의 활동이 중단돼왔는가가 우리에겐 중요하다"고 말했다.
뉴욕타임스(NYT)는 10여 년간 이란 핵 과학자들의 세부 연구 내용을 밝히고 이란이 어디까지를 공식적으로 인정토록 하는 것이 국제원자력기구(IAEA) 등 국제사회의 관심사였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케리 장관의 발언은 미국이 핵협상 타결을 위해 이란에 한발 양보할 가능성을 처음으로 내비친 것이어서 주목된다고 NYT는 분석했다.
대퇴골 골절상에서 회복 중인 케리 장관은 이날 중 워싱턴으로 돌아갈 예정이며, 조만간 이란 핵협상을 위해 오스트리아 빈으로 떠나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을 만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