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은 지난 2013년부터 안면읍 승언리 인근 해상에서 해삼 양식면허어장을 포함한 총 80ha의 수출전략단지(해삼 섬) 조성 공사에 들어가 올해 2월 완공해 지난달 말부터 본격적인 수확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해삼 수출전략단지는 최근 고부가가치 해산물로 중국 등 해외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태안반도 해삼의 상품성을 높이고, 가공공장과 전문 인력 등 보다 전문적인 해삼 양식 시스템과 체계적인 관리를 통해 해삼을 태안의 대표 수산물로 육성하기 위한 것이다.
이를 위해, 군은 △자율관리위원회 구성 △해삼 기초자원량 확보 △해삼 생식주기인 6월에 모(母) 해삼 방류 △순찰 및 감시시스템 도입 등 전문성과 효율성을 두루 갖춘 해삼 양식단지를 목표로 사업 추진에 나서고 있다.
군은 해삼 산란의 허브 역할을 수행하게 될 이번 해삼 수출전략단지 조성을 통해 지역 어업인들의 생산력 증대와 더불어 군 수출 분야의 한 획을 그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건해삼의 예상 수출단가는 kg당 1백 20만원으로 생해삼의 수출단가인 kg당 1만 3천원에 비해 100배 가까이 높은데다, 수출전략단지 내에서 매년 100톤 이상의 해삼이 생산될 것으로 예상돼 지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클 것으로 보인다.

[사진=태안군제공]
<사진설명> 태안군이 지역 주요 수출 품목으로 자리 잡은 해삼의 전략적 육성을 위해 전국 최초로 해삼 수출양식단지를 조성, 운영에 나선다. 사진은 지난달 27일 해삼 수출전략단지에서 해삼을 수확하는 모습.
군 관계자는 “태안 해삼은 수심과 수온 등 최적의 환경에서 자라나 단백질이 풍부하고 칼로리는 적어 비만 예방에 효과적이며, 해삼을 말린 건해삼은 중국에 수출돼 최고급 해산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며 “태안의 해삼을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도록 ‘해삼의 메카’ 해삼 수출전략단지의 체계적인 관리에 나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