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병헌 “與, 도 넘은 ‘박원순 때리기’ 중단하라”

2015-06-17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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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병헌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 [사진제공=새정치민주연합]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전병헌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은 17일 새누리당을 향해 ‘박원순(서울시장) 때리기’를 중단하라고 촉구한 뒤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확산 사태의 주범으로 청와대를 지목했다. 메르스 정국에서 박 시장이 선제적 대응을 한 이후 보수진영의 십자포화가 확산되자, 이를 사전에 차단하려는 의지로 읽힌다.

전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새누리당 정권은 도를 넘어선 ‘박원순 때리기’를 중단해야 한다”며 “박 시장의 선제적 조치로 비밀주의를 깬 것을 두고 ‘똥볼’ 운운하는 것은 우리 정부의 방역 수준이 왜 엉망인지를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컨트롤타워 부재에 시달리는 정부를 향해 “박 시장이 공개 방역으로 전환시킨 계기를 마련해준 공로가 있다는 점에서 오히려 고마워할 일이지 비난할 일이 아니다”라며 “무능하고 한심한 정권이야말로 엉뚱한 사람에게 화풀이 하지 말 것을 요구한다”고 질타했다.

전 최고위원은 “박근혜 정부의 무능한 대처는 총체적인 정국의 난맥상을 보여주고 있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박근혜 대통령을 직접 겨냥, “네티즌 사이에선 유체일탈 화법을 넘어 ‘근혜체’가 유행”이라고 말한 뒤 박 대통령이 전날 초등학교를 방문한 것을 거론하며 “안이한 인식을 보여줬다. 사태가 이 지경까지 된 데에는 역시 박 대통령의 책임이 가장 크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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