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웅섭 "가계부채·미국 기준금리 인상 영향 등 금융시장 불안요인 선제적 대응"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사진=유대길 기자]

아주경제 문지훈 기자 =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이 17일 가계부채 문제와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시 부정적 영향 등 금융시장 불안요인에 대해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진 원장은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 업무보고를 통해 "가계부채 증가속도, 건전성 추이 등을 밀착 점검해 리스크 요인을 적시에 파악하고 주택담보대출 구조개선, 금융사 자체 채무조정 등을 통해 가계차주의 상환부담 완화를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국제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 대비해 국내외 금융상황을 세밀히 모니터링하고 금융사가 외화유동성을 철저히 관리하도록 유도하겠다"고 덧붙였다.

진 원장은 '국민체감 20대 금융관행 개혁'과 '민생침해 5대 금융악 척결대책'과 관련해 "장기미사용 계좌의 거래 중지, 지연인출제도 실효성 제고 등을 통해 금융사기 피해자금의 이동경로를 차단하고 불법사금융, 불법채권추심에 대한 감시 및 단속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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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해 금감원은 금융사 간 사기의심거래 정보공유를 확대하고 일회용 비밀번호 생성기(OTP) 사용확대를 추진하기로 했다.

더불어 금감원은 금융사 건전성 감독 합리화를 위해 은행의 규모나 리스크관리 수준에 따라 차등적 자본을 부과하는 감독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