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사이언스콤플렉스 사업 최종 타결

2015-06-17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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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층 건설로 대전의 랜드마크로 부상

[사진=대전시 제공]


아주경제 모석봉 기자 =대전엑스포과학공원에 기초과학연구원(IBS) 본원과 복합쇼핑몰 등을 조성하는 '사이언스콤플렉스 사업'이 본 궤도에 올랐다.

권선택 대전시장은 17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사이언스센터 조성비 지원 문제에 대한 최종 협상이 마무리되면서 엑스포공원 재창조 사업이 본격적으로 정상 궤도에 들게 됐다"며 "협상결과 미래부가 당초 약속한 '500억원+α'를 지켜냈고, 43층으로 건설하게 돼 랜드마크 기능까지 확보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협상 타결로 대전시와 미래부, 특허청, 신세계 등은 오는 7월 최종 협상안을 토대로 협약을 맺게 되고 사이언스콤플렉스는 2018년 완공을 목표로 이르면 내년 3월 착공될 전망이다.
권 시장은 “시와 미래창조과학부, 특허청, 신세계 등 관련 기관들은 사이언스콤플렉스 내 사이언스센터 조성비 500억 원에 대한 분담 협상을 마무리했다”고 말했다.
 

[사진=모석봉 기자]
 

미래부는 기초과학연구원을 엑스포과학공원단지 내 부지 26만㎡에 조성한 뒤 20년간 무상으로 사용하면서 대전시에 500억 원을 지원하기로 약속했으나 지원액을 300억 원으로 줄이면서 시의 반발을 산 바 있다.
시와 신세계는 올해 하반기부터 2018년 말까지 엑스포과학공원 내 4만7448㎡ 부지에 4000여억원을 투입해 지하 4층·지상 43층 규모의 과학체험·문화·수익시설을 갖춘 사이언스콤플렉스를 건립할 계획이다.

43층 가운데 15개 층에는 공익시설이 들어갈 예정으로, 시는 미래부에서 지원받을 500억 원으로 15개 층을 채울 예정이었지만 미래부가 500억 원을 마련하지 못해 사업 추진에 난항을 겪어왔다.
이번 협상에 따라 시가 담당해야하는 15개 층 가운데 미래부가 내놓은 300억 원으로 9개 층을 조성하고, 신세계가 특허정보원 예정 부지를 활용하는 대신 내놓을 200억 원으로 6개층을 짓게 된다.

특구진흥재단이 운영하게 될 15개 층에는 벤처·창업 기업과 연구소기업지원센터 등이 입주하게 된다.
특허정보원은 IBS 부지 내로 공간을 확대(6600㎡→8250㎡)해 이전하는 것으로 합의됐다. 당초 사이언스콤플렉스 내 입주가 유력했지만 교통영향평가 결과 과학공원 내 내부 도로 조성이 필요해 부지 감축(6600㎡→4290㎡)이 불가피한 상황이었다.

신세계는 특허정보원 부지에 별도의 건물을 짓지 않고 내부 동선 확보 등을 위해 이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시와 미래부는 사이언스센터 내에 만들기로 했던 과학도서관(200억원)도 IBS 부지내에 건립하고, 이 시설을 시민에게 개방하기로 합의했다.

2013년 7월 맺은 양해각서는 사이언스센터와 과학도서관 운영비를 대전시에서 부담하는 내용이 담겼으나 이번 협상을 통해 사이언스센터는 특구진흥재단이, 과학도서관은 IBS가 각각 운영비를 부담하는 것으로 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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