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공포에 병원 대신 약…가정상비약 인기

2015-06-17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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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이클릭아트]


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공포로 병원 대신 편의점에서 상비약을 찾는 사람이 늘고 있다.

17일 편의점업계에 따르면 세븐일레븐에서는 메르스 첫 사망자가 확인된 1일부터 15일까지 감기약·해열제 등 가정상비약 매출은 기존보다 16% 신장했다.
편의점 CU(씨유)에서도 같은 기간 상비약 매출이 12% 늘었다.

바셀린과 비타민도 '메르스 특수' 품목이다. 온라인 쇼핑사이트 G마켓의 1~15일 바셀린 판매량은 작년 같은기간보다 2.5배(147%↑) 뛰었다. 지난달 동기와 비교하면 64% 증가한 수치다.

바셀린이 잘 팔리는 것은 메르스 사태 이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서 "인플루엔자(독감)나 바이러스를 피하는 가장 쉽고 싼 방법은 바셀린을 콧속에 바르는 것. 바이러스 등은 수용성이고 호흡기를 통해 전염되는데, 바셀린은 지용성이고 끈적거리기 때문에 바이러스가 달라붙기 때문"이라는 근거없는 주장이 떠돌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후 "근거가 없다"는 반박이 언론 등을 통해 소개되면서 증가율이 주춤하는 추세다.

메르스 예방을 위해 비타민을 찾는 사람도 많아졌다.

G마켓에서는 이달 1~15일 비타민 제품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1% 신장했다.

이 기간 롯데마트에서도 비타민 매출이 작년 동기 대비 48%나 많아졌다.

롯데마트에서는 면역력 등에 좋은 것으로 알려진 오렌지(279%↑), 마늘(83%↑), 고구마(28%↑) 등도 메르스 사태 이후 많이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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