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유가] 하락 마감…강달러 여파에 OPEC 산유량 초과 ‘악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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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사진= 아이클릭아트]
국제유가가 15일(현지시간) 하락 마감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과잉 공급이 계속되는 가운데 그리스 디폴트(채무 불이행) 우려에 따른 달러 강세 여파까지 더해졌다.
그리스 구제 금융 협상 난항에 따른 달러 강세가 유가 하락으로 이어졌다. OPEC이 산유량 쿼터를 초과했다는 소식도 유가에 악영향을 미쳤다. 이날 에너지정보회사 플래츠는 OPEC의 5월 산유량이 하루 평균 3111만배럴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중동산 원유 수송 통로인 예멘에 평화가 찾아올 수 있다는 기대도 유가 하락 재료로 쓰였다. 사우디아라비아의 공습이 시작된 지난 3월26일 이후 예멘 정부군과 반군은 공식적으로 평화협상을 진행했다.
달러 강세 영향 속에서도 금값은 소폭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 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6.60달러(0.6%) 오른 온스당 1185.80달러에 거래됐다.
▲ [유럽증시] ‘그리스 수렁’에 빠진 유럽경제…일제히 하락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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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증시[사진= 아이클릭아트]
유럽의 주요 증시가 15일(현지시간)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이 또 다시 ‘빈손’으로 결렬되자 그리스 디폴트(채무 불이행) 우려가 최고조에 달했다.
범 유럽지수인 스톡스 600은 전 거래일대비 1.63% 하락한 383.02에 거래를 마쳤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1.10% 하락한 6710.52를,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도 1.89% 급락한 1만984.97를 기록했다. 독일증시는 2월말 이후 11000선 아래로 내려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 역시 1.75% 떨어진 4815.36에 마감했으며, 범 유럽 지수인 Stoxx 50 지수는 1.69% 하락한 3443.58을 나타냈다.
전날 협상에 실패한 그리스 정부와 국제 채권단 간의 신경전은 팽팽했다.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는 이날 성명을 통해 채권단이 연금 삭감을 고집하고 있다고 비난하며 “현실을 인정할 때까지 인내심을 갖고 기다리겠다”고 밝혔다.
반면 채권단인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EU와 국제통화기금(IMF)은 그리스 정부가 제출한 경제 개혁안에 대해 “모호한 데다 장황하다”며 맞받아쳤다.
그리스 아테네증시의 종합주가지수(ASE)는 개장 초 6%대의 폭락세를 보였지만 낙폭을 다소 줄인 4.68% 급락세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유로화 가치도 0.1% 떨어져 유로당 1.125달러 선에서 거래됐다.
▲ [뉴욕증시] ECB “공은 그리스로 넘어갔다”…그리스 협상 ‘난항’에 하락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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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사진= 아이클릭아트]
뉴욕증시가 15일(현지시간) 하락했다. 그리스 채무협상이 결렬되면서 디폴트(채무 불이행) 우려가 커진데다 예상보다 부진했던 각종 경제지표가 이날 증시를 끌어내렸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7.67포인트(0.60%) 하락한 1만7791.17를 기록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는 9.68포인트(0.46%) 내린 2084.43에, 나스닥 종합지수는 21.13포인트(0.42%) 내린 5029.97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그리스 디폴트 우려가 이날 증시의 최대 악재로 작용했다. 전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그리스 정부와 국제 채권단은 의견차를 좁히지 못한 채 45분만에 빈손으로 협상을 마무리했다. 유럽중앙은행(ECB) 마리오 드라기 총재는 “공은 그리스 정부로 점어갔다”며 압박에 나섰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경제지표도 증시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에 따르면 지난 5월 산업생산이 전달보다 0.2% 감소(연율 기준)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0.2% 증가’에 못미치는 수치다. 또 뉴욕주의 제조업 경기를 나타내는 6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도 마이너스 2.0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