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무조사 착수 다음카카오, ‘폭풍전야’... 대표 집무실 6층은 ‘철통방어’

2015-06-16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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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무조사가 진행 것으로 알려진 16일 다음카카오 내부 전경]


아주경제 정광연 기자 =다음카카오가 국세청으로부터 전격 세무조사를 받는 것으로 확인돼 파장이 예상된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 인력 50여명은 이날 오전부터 경기도 성남에 있는 다음카카오 판교사무소를 찾아 현장조사를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조사가 정기 조사인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특별 세무조사를 담당하는 조사4국 조사관들이 이례적으로 대거 투입된 점으로 미뤄볼 때 비정기 조사일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조사 인력 규모를 봤을 때 이번 세무조사가 장기간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일반적으로 비정기 조사는 거래 내용이 사실과 다르거나 신고 내용에 세금 탈루 혐의를 인정할 만한 자료가 있는 경우 실시한다. 이로 인해 일각에서는 다음커뮤니케이션과 카카오와의 합병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했거나 탈세 및 계열사 부당지원 혐의 관련 조사일 것으로 조심스럽게 전망하고 있다. 

세무조사 착수가 알려진 16일 방문한 다음카카오 본사에서는 대부분의 직원들은 큰 동요를 보이지 않았지만 6층만큼은 외부인의 접근을 극도로 경계하며 출입 통제에 나섰다. 다음카카오 본사 6층에는 이석우 대표의 집무실과 주요 부서가 위치하고 있다. 현재 세무조사가 이곳에 이뤄지고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업계 관계자는 “아직 어떤 혐의인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50여명의 특별 조사팀이 투입된 점을 감안할 때 확실한 혐의를 잡고 세무조사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며 “조사 결과에 따라 포털 업계는 물론, 국내 IT 산업 전반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고 전했다.

한편 다음카카오 관계자는 “현재 진행중인 세무조사에 대해서는 어떤 사실도 확인해 줄 수 없다”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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