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옥범과 부정행위한 뉴욕 교도소 여직원... 남편 살해 공모까지

2015-06-16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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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이클릭아트]

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 미국 뉴욕주의 교도소에서 탈옥한 살인범 2명의 탈옥을 도운 혐의를 받는 교도소 여직원이 탈옥범들과 성관계를 가졌으며, 이들과 남편을 살해할 계획을 세웠다는 의혹까지 받고 있다.

뉴욕주 댄모라의 클린턴 교도소 여직원 조이스 미첼(51·여)은 탈옥범들에게 감방 내 금지품을 넣어줘 탈옥을 도운 혐의로 지난 12일(이하 현지시간) 체포돼 기소를 앞두고 있다.

뉴욕포스트, CNN 등 미국 언론은 15일 사법당국 관계자를 인용, "미첼이 탈옥범 두 사람 모두와 성적인 관계를 가진 것으로 믿고 있다"고 전했다.

교도소 내 양복점 직업훈련 감독관인 조이스 미첼은 탈옥범 리처드 맷(48), 데이비드 스웨트(34)와 친하게 지냈으며, 특히 맷이 그녀를 유혹했다고 사법당국 관계자는 말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조이스 미첼은 탈옥범들이 남편 라일 미첼을 살해해줄 것을 바라고 이들과 공모했다고 CNN이 보도했다. 남편 라일 미첼 역시 교도소 직원으로 두 사람은 아이 하나를 두고 있다.

구치소에 수감돼 있는 미첼은 이날 수갑을 찬 채 법정에 잠시 출두했으나 침묵을 지켰다. 만약 미첼이 1급 중범죄에 해당하는 감방 내 금지품 밀반입 혐의 등이 유죄로 확정되면 최고 8년형을 받게 된다.
탈옥범들은 이달 5일 밤과 6일 새벽 사이 감방 뒤쪽 벽에 구멍을 뚫고 높이 9m가 넘는 벽체 내부를 기어 내려가 미로처럼 된 쇠 파이프를 따라 교도소 인근의 맨홀로 빠져나갔다.

스웨트는 부보안관을 죽여 종신형에 처해졌고, 맷은 1997년 옛 직장 상사를 납치해 고문하고서 토막살해한 죄로 25년째 복역 중이었다.

경찰은 인력을 500명에서 800명으로 보강하고 경찰견을 동원해 9일째 교도소 주변을 샅샅이 뒤지고 있지만 탈옥범들을 찾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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